귀뚜라미, 도시가스 사업 진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남도시가스 인수
맥쿼리 지분 100% 매입
맥쿼리 지분 100% 매입
보일러 전문회사인 귀뚜라미(회장 최진민·사진)가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 진출한다. 귀뚜라미는 맥쿼리펀드가 보유한 강남도시가스 지분 100%(272만7545주)를 다음달 4일 인수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양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귀뚜라미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남도시가스는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금천구의 35만가구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매출은 3219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2000년대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1962년 창업해 보일러만 생산해온 귀뚜라미는 계절에 따른 매출 편차가 심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국내 보일러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귀뚜라미는 2003년 냉동공조회사인 센추리의 충남 아산공장을 매입하면서 냉동공조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6년에는 범양냉방, 2008년에는 신성엔지니어링을 인수했고, 2009년에는 센추리를 매입했다. 귀뚜라미는 이를 통해 원전용 냉동공조기와 냉방기, 냉동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신경 쓸 것”이라며 “양사가 축적해온 정보를 합쳐 도시가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보일러 기기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귀뚜라미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남도시가스는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금천구의 35만가구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매출은 3219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2000년대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1962년 창업해 보일러만 생산해온 귀뚜라미는 계절에 따른 매출 편차가 심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국내 보일러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귀뚜라미는 2003년 냉동공조회사인 센추리의 충남 아산공장을 매입하면서 냉동공조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6년에는 범양냉방, 2008년에는 신성엔지니어링을 인수했고, 2009년에는 센추리를 매입했다. 귀뚜라미는 이를 통해 원전용 냉동공조기와 냉방기, 냉동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신경 쓸 것”이라며 “양사가 축적해온 정보를 합쳐 도시가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보일러 기기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