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연임…"규제 타파 나설 것"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강호갑 회장(사진)의 연임을 확정했다.

강 회장은 2013년 2월 취임한 이후 중견기업특별법 제정과 중견련 법정단체 출범,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수립 등을 이끌어 중견기업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 임기는 2019년 2월까지다.

중견련은 이날 총회에서 회원사에 중견기업 법·제도 개선과 중견기업계 소통, 회원사 지원 강화 등 올해 중점 사업을 설명했다. 중견련은 대(對)국회·정부 협의체를 확대해 중견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발굴과 경영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인수합병(M&A)지원센터와 명문 장수기업 센터도 연계 운영한다. 이달 말에는 서울 마곡지구 ‘중견기업 글로벌 R&D 복합센터’ 설립을 위한 수요조사와 사업설명회를 연다.

중견련은 업계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이날 ‘중견련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모바일 앱을 통해 회원사의 애로사항과 의견, 중견기업 정책현안, 중견기업계 뉴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우수 중견기업 채용정보도 제공한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대·중소기업의 이분법적 인식에 따른 법과 제도의 한계는 여전하다”며 “한국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