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손에 착 감기는 그 맛"…은근히 예뻐진 '갤럭시S7·엣지' 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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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글래스 확대로 디자인·그립감 만족도↑
갤S7 엣지 반응 뜨거워…"손 안에 쏙 들어와"
MWC 현장서 직접 확인한 '듀얼 픽셀'
갤S7 엣지 반응 뜨거워…"손 안에 쏙 들어와"
MWC 현장서 직접 확인한 '듀얼 픽셀'
[ 박희진 기자 ] "갤럭시S6랑 뭐가 달라?" "그립감은 확실히 좋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1층 삼성 딜라이트 샵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예약 판매를 앞두고 제품 실물을 체험하려는 이들이었다.
첫 반응은 전작 '갤럭시S6' 시리즈와 차이점을 모르겠다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직접 제품을 만져본 후 평가는 달라졌다. 제품을 쥐었을 때 안정적으로 손에 감기는 그립감이 전보다 좋다는 평이 많았다.
◆ 은근히 예뻐진 갤럭시S7…"그립감 만족"
외관상으론 갤럭시S6와 거의 차이가 없다. 호평을 받았던 갤럭시S6의 메탈과 글래스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갔기 때문이다.
금속과 유리 소재의 조합은 여전히 세련된 외관을 연출한다. 전작과 다른 점은 커브드 글래스(휘어진 유리)를 더 많이 썼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제품이 각지지 않고 더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는 이유다. 커브드 글래스는 외관상 고급스러움 뿐 아니라 제품을 쥐었을 때 편안한 그립감도 더해준다. 갤럭시S7은 뒷면에, 갤럭시S7 엣지는 앞면과 뒷면 모두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했다. 특히 갤럭시S7 엣지는 360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물방울이 맺혀 있는 듯 매끈한 몸체를 자랑한다. 갤럭시S6 엣지(5.1인치)보다 큰 5.5인치 대화면을 탑재했지만 손 안에 쏙 들어온다. 화면을 감싸는 베젤이 얇고 제품 가장자리가 살짝 말려 있어서다.
소비자들의 관심도 갤럭시S7 엣지에 더 쏠렸다. 갤럭시S7 엣지를 직접 본 이들 사이에선 "예뻐졌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삼성 딜라이트 샵을 방문한 한 여성 소비자는 "대화면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쓰고 싶었는데 손에 들기 불편할 것 같아 구입을 망설였다"며 "갤럭시S7 엣지는 화면이 크면서 그립감이 좋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두 제품 모두 툭 튀어나왔던 카메라의 두께를 줄여 뒷면이 평평해졌다. 옆에서 봐도 카메라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다. ◆ 어둠 속 빛나는 카메라…암실 체험 해보니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에 전세계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듀얼 픽셀'은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이다. 사람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처럼 피사체의 이미지와 거리를 동시에 측정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맞추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두 제품의 카메라는 어둠 속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불빛이 환한 대리점에서는 쉽게 확인이 어렵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참석했던 기자는 삼성전자 전시장에 마련된 암실에서 직접 갤럭시S7의 카메라 성능을 확인했다.
육안으로도 앞사람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방에서 갤럭시S7은 모델을 빠르게 찾아내 사진을 찍었다. 바로 옆에 설치된 다른 스마트폰이 피사체를 잡지도 못한 것에 비하면 사진의 화질도 비교적 선명했다. ◆ 소비자에 응답한 갤럭시S7…방수·SD카드 부활
갤럭시S6 사용자라면 한번 쯤 느꼈을 불편함도 사라졌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가장 충실히 응답한 제품이다.
갤럭시S6에서 제외됐던 방수·방진 기능과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다시 적용됐다. 마이크로SD카드는 IT(정보기술) 기기에 넣는 외부 저장매체로 스마트폰의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갤럭시S6의 경우 이 카드를 넣을 수 없었다. 대용량 콘텐츠를 보관하거나 사진·동영상 촬영이 많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던 이유다.
일체형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더 키웠다. 갤럭시 S7은 갤럭시 S6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린 30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 S7 엣지 배터리는 3600mAh로 갤럭시 S6 엣지보다 용량을 38% 늘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6의 디자인이 좋았기 때문에 갤럭시S7도 이를 계승했다"며 "성능 면에선 전작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적 사항을 무조건 반영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해외 흥행 여부를 점칠 수 있는 외신 반응도 호평이 많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제로 중요한 기능들을 개선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훌륭한 기능들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삼성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오는 10일까지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11일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40~5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성장 절벽' 통신사, 홈 IoT에 '사활'…삼파전 시동], ['공간의 추억'을 기록하다…아날로그서 찾은 VR의 미래 ], [삼성 '갤S7' 예약가입 돌입…막오른 스마트폰 大戰], [신형 K7의 놀라운 돌풍…K5 뛰어넘다], ["어남택? 어이가 없네…" 새내기 맞는 현수막 '재치가 있네'], [쿠션 화장품, 세계시장서 주도권 잃지 않으려면?]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지난 3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1층 삼성 딜라이트 샵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예약 판매를 앞두고 제품 실물을 체험하려는 이들이었다.
첫 반응은 전작 '갤럭시S6' 시리즈와 차이점을 모르겠다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직접 제품을 만져본 후 평가는 달라졌다. 제품을 쥐었을 때 안정적으로 손에 감기는 그립감이 전보다 좋다는 평이 많았다.
◆ 은근히 예뻐진 갤럭시S7…"그립감 만족"
외관상으론 갤럭시S6와 거의 차이가 없다. 호평을 받았던 갤럭시S6의 메탈과 글래스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갔기 때문이다.
금속과 유리 소재의 조합은 여전히 세련된 외관을 연출한다. 전작과 다른 점은 커브드 글래스(휘어진 유리)를 더 많이 썼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제품이 각지지 않고 더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는 이유다. 커브드 글래스는 외관상 고급스러움 뿐 아니라 제품을 쥐었을 때 편안한 그립감도 더해준다. 갤럭시S7은 뒷면에, 갤럭시S7 엣지는 앞면과 뒷면 모두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했다. 특히 갤럭시S7 엣지는 360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물방울이 맺혀 있는 듯 매끈한 몸체를 자랑한다. 갤럭시S6 엣지(5.1인치)보다 큰 5.5인치 대화면을 탑재했지만 손 안에 쏙 들어온다. 화면을 감싸는 베젤이 얇고 제품 가장자리가 살짝 말려 있어서다.
소비자들의 관심도 갤럭시S7 엣지에 더 쏠렸다. 갤럭시S7 엣지를 직접 본 이들 사이에선 "예뻐졌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삼성 딜라이트 샵을 방문한 한 여성 소비자는 "대화면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쓰고 싶었는데 손에 들기 불편할 것 같아 구입을 망설였다"며 "갤럭시S7 엣지는 화면이 크면서 그립감이 좋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두 제품 모두 툭 튀어나왔던 카메라의 두께를 줄여 뒷면이 평평해졌다. 옆에서 봐도 카메라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다. ◆ 어둠 속 빛나는 카메라…암실 체험 해보니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에 전세계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듀얼 픽셀'은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이다. 사람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처럼 피사체의 이미지와 거리를 동시에 측정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맞추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두 제품의 카메라는 어둠 속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불빛이 환한 대리점에서는 쉽게 확인이 어렵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참석했던 기자는 삼성전자 전시장에 마련된 암실에서 직접 갤럭시S7의 카메라 성능을 확인했다.
육안으로도 앞사람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방에서 갤럭시S7은 모델을 빠르게 찾아내 사진을 찍었다. 바로 옆에 설치된 다른 스마트폰이 피사체를 잡지도 못한 것에 비하면 사진의 화질도 비교적 선명했다. ◆ 소비자에 응답한 갤럭시S7…방수·SD카드 부활
갤럭시S6 사용자라면 한번 쯤 느꼈을 불편함도 사라졌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가장 충실히 응답한 제품이다.
갤럭시S6에서 제외됐던 방수·방진 기능과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다시 적용됐다. 마이크로SD카드는 IT(정보기술) 기기에 넣는 외부 저장매체로 스마트폰의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갤럭시S6의 경우 이 카드를 넣을 수 없었다. 대용량 콘텐츠를 보관하거나 사진·동영상 촬영이 많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던 이유다.
일체형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더 키웠다. 갤럭시 S7은 갤럭시 S6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린 30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 S7 엣지 배터리는 3600mAh로 갤럭시 S6 엣지보다 용량을 38% 늘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6의 디자인이 좋았기 때문에 갤럭시S7도 이를 계승했다"며 "성능 면에선 전작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적 사항을 무조건 반영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해외 흥행 여부를 점칠 수 있는 외신 반응도 호평이 많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제로 중요한 기능들을 개선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훌륭한 기능들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삼성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오는 10일까지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11일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40~5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성장 절벽' 통신사, 홈 IoT에 '사활'…삼파전 시동], ['공간의 추억'을 기록하다…아날로그서 찾은 VR의 미래 ], [삼성 '갤S7' 예약가입 돌입…막오른 스마트폰 大戰], [신형 K7의 놀라운 돌풍…K5 뛰어넘다], ["어남택? 어이가 없네…" 새내기 맞는 현수막 '재치가 있네'], [쿠션 화장품, 세계시장서 주도권 잃지 않으려면?]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