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아차 니로, 아이오닉보다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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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 경쟁車보다 실구매가 싸다"
[ 김정훈 기자 ] "니로는 국내 현존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의 SUV 입니다."
16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신차 품평장.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니로'의 미디어 설명회에서 신차를 이 같이 소개했다.
니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과 같이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개발된 차량이다. 아이오닉과 플랫폼(차체 뼈대)과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유했다. 국산차 중 '하이브리드 SUV'로 나온 자동차는 니로가 처음.
현장에서 만나 본 니로는 디자인이 예쁘고 소형 SUV라고 하기엔 실내 공간이 넉넉했다. 특히 아이오닉이 뒷좌석 공간이 좁았던 반면 니로는 2열의 레그룸(탑승자가 시트에 앉았을 때 다리가 놓이는 공간)과 헤드룸(탑승자 머리와 실내 천정 사이 공간)이 여유가 있어 스포티지 못지 않았다. 휠베이스(축간 거리)의 경우 니로는 2700㎜로 스포티지(2670㎜)보다 더 길었다.
기아차가 자신하는 대목도 아이오닉이 제공하지 못한 공간 활용성에 있다. 기아디자인센터의 민창식 팀장은 "SUV가 증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차량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니로가 갖고 있는 상품성(가성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동급 경쟁차로 지목한 쌍용차 티볼리(디젤), 르노삼성 QM3 등과 비교해 가격 차이는 좁히면서 훨씬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공개된 니로의 예상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3가지 트림별로 ▲럭셔리 2317만~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만~2544만원 ▲노블레스 2711만~2741만원 선이다. 아이오닉보다 약 40만원 비싸다. 여기에 선택품목(옵션)은 별도다. 최근 저유가로 아이오닉이 초반 고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가격 책정으로 보여진다.
서보원 이사는 "니로의 표시 가격은 동급 경쟁차보다 높지만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득세 최대 140만원, 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 100만원 등 최종 차량 등록기준으로 보면 170만~250만원 정도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니로의 연비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말 신차 발표회 때 최종 가격과 연비를 제시하겠다는 것.
니로 프로젝트를 맡은 기아차 소형 PM센터의 박영식 이사는 "신차를 개발할 때 SUV 스타일의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기본에 충실한 주행 성능 3가지에 중점을 뒀다"며 "니로의 공기저항계수(낮을수록 고효율을 내는 수치)는 0.29로 도요타 프리우스V(0.31), QM3(0.35)보다 좋다"고 강조했다.
니로는 국산 하이브리드 전용차여서 자연스레 아이오닉과 비교 대상이다. 올 초 출시된 아이오닉과 가격 차이가 적은 데다 소비자들의 SUV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니로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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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16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신차 품평장.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니로'의 미디어 설명회에서 신차를 이 같이 소개했다.
니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과 같이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개발된 차량이다. 아이오닉과 플랫폼(차체 뼈대)과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유했다. 국산차 중 '하이브리드 SUV'로 나온 자동차는 니로가 처음.
현장에서 만나 본 니로는 디자인이 예쁘고 소형 SUV라고 하기엔 실내 공간이 넉넉했다. 특히 아이오닉이 뒷좌석 공간이 좁았던 반면 니로는 2열의 레그룸(탑승자가 시트에 앉았을 때 다리가 놓이는 공간)과 헤드룸(탑승자 머리와 실내 천정 사이 공간)이 여유가 있어 스포티지 못지 않았다. 휠베이스(축간 거리)의 경우 니로는 2700㎜로 스포티지(2670㎜)보다 더 길었다.
기아차가 자신하는 대목도 아이오닉이 제공하지 못한 공간 활용성에 있다. 기아디자인센터의 민창식 팀장은 "SUV가 증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차량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니로가 갖고 있는 상품성(가성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동급 경쟁차로 지목한 쌍용차 티볼리(디젤), 르노삼성 QM3 등과 비교해 가격 차이는 좁히면서 훨씬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공개된 니로의 예상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3가지 트림별로 ▲럭셔리 2317만~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만~2544만원 ▲노블레스 2711만~2741만원 선이다. 아이오닉보다 약 40만원 비싸다. 여기에 선택품목(옵션)은 별도다. 최근 저유가로 아이오닉이 초반 고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가격 책정으로 보여진다.
서보원 이사는 "니로의 표시 가격은 동급 경쟁차보다 높지만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득세 최대 140만원, 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 100만원 등 최종 차량 등록기준으로 보면 170만~250만원 정도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니로의 연비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말 신차 발표회 때 최종 가격과 연비를 제시하겠다는 것.
니로 프로젝트를 맡은 기아차 소형 PM센터의 박영식 이사는 "신차를 개발할 때 SUV 스타일의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기본에 충실한 주행 성능 3가지에 중점을 뒀다"며 "니로의 공기저항계수(낮을수록 고효율을 내는 수치)는 0.29로 도요타 프리우스V(0.31), QM3(0.35)보다 좋다"고 강조했다.
니로는 국산 하이브리드 전용차여서 자연스레 아이오닉과 비교 대상이다. 올 초 출시된 아이오닉과 가격 차이가 적은 데다 소비자들의 SUV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니로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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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