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건강한 생태계 위해선 '허리' 역할 중견기업에 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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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연, 성장생태계 보고서
!["한국 경제 건강한 생태계 위해선 '허리' 역할 중견기업에 지원 늘려야"](https://img.hankyung.com/photo/201603/AA.11432022.1.jpg)
중견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중소·중견·대기업 성장생태계 발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근로자 비중, 수익성, 임금수준 등에서 중소·중견·대기업 간 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격차를 보면 2013년 기준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7%로 나타나 중견기업(4.1%)과 중소기업(3.2%)보다 높았다. 임금수준 격차는 2014년 제조업을 기준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의 1인당 급여가 대기업의 52.5% 수준에 그쳤다. 이는 독일이 73.9%, 영국이 85.3%인 것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전체 근로자의 44.2%는 종사자 9명 이하의 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대기업의 28.8%에 불과해 조사대상인 2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13.7%이지만 중견기업은 3.1% 수준에 그쳤다.
연구원은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경쟁 시장 인프라 구축 △인력 자본 등 주요 자원의 적절한 배분 △관련 규제의 과감한 개선 등을 제안했다.
김승일 중견기업연구원장은 “각종 법령에서 누락된 중견기업 개념을 새로 넣어 경영 어려움을 해소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