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취업박람회인 ‘2016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가 23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고졸 인재 잡콘서트는 그동안 학벌이나 스펙의 벽을 뛰어넘어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것은 물론 국내 고졸 취업박람회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 SK 등 주요 그룹 계열사 14개사를 비롯해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채용하는 공기업 5개사가 참여한다. 또 인사혁신처 육군 특전사령부 등 3개 국가기관, 기업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회사 7개사도 참여한다. 디에스피플과 효성ITX 등 현장채용 기업, 방송통신대 중앙대 한국폴리텍대 경희사이버대 등 19개 대학도 부스를 마련한다. 총 100개 기업 및 기관이 145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JOB] 국내 최대 고졸채용 박람회 23일 개막
◆43곳 현장 채용 면접

우리은행은 올해로 3년째 현장 채용면접을 진행하고 국민은행은 올해 처음 현장 채용에 나선다. 또 외식업체 JRW온더보더, 미용업체 고정현헤어 등 21개 기업과 고용부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18개 등 총 43개 기업이 현장에서 채용면접을 한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현장 면접 희망자는 잡 콘서트 홈페이지(www.gojobconcert.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현장에서 제출하면 된다.

요식업과 미용업 등 서비스업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는 박준뷰티랩, 에프앤씨시스템, 삼구FS 등의 현장 채용 면접에 도전해볼 만하다. 미용업체 고정현헤어는 스태프, 매니저, 디자이너, 점장 등 6개 부문에서 10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삼구FS는 홀 서비스 및 조리사 직군에서 50명의 인재를 채용한다. 연봉은 고정현헤어가 1600만~3000만원, 삼구FS가 2000만~2800만원 수준이다.
‘2016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 개최를 하루 앞둔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서포터스들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며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2016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 개최를 하루 앞둔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서포터스들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며 힘차게 뛰어오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지원 계획 맞춰 전략적 방문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사전 신청을 한 인원은 87개 학교에서 약 1만4100명에 달한다. 행사장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참가자들은 우선 참여 기업의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을 선택해 해당 부스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23일 진로 특강에서는 선박건조 분야 ‘대한민국 명장’인 진윤근 현대중공업 용접팀장과 박현영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과장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웹툰 ‘와라! 편의점’의 지강민 작가가 웹툰 작가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내고 대우조선해양 1차 협력사의 채용설명회와 해외취업 설명회도 열린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