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하이퍼마켓 사업부문 킴스클럽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하 KKR)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매각 조건은 이랜드 유통 점포 내에서 운영 중인 킴스클럽 점포 37곳의 영업권과 물류 시설 등 부대 시설을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랜드는 킴스클럽 기존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랜드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는 KKR이 기존 투자 업체들과의 시너지 차원에서 킴스클럽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킴스클럽이 이랜드리테일의 백화점과 아웃렛 등 유통 매장의 식품관 개념으로 입점해 있는 형태여서 앞으로도 양사가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랜드와 KKR은 앞으로 한 달여 간 최종 실사와 매각가를 확정하고, 5월 초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에 상반기 중 킴스클럽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킴스클럽과는 별도로 KKR과 뉴코아 강남점 매각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진행된 킴스클럽 매각과 관련해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킴스클럽 매각과 별도로 현재 준비 중인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현대증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뉴코아아웃렛 강남점, 이랜드그룹 제공
사진=뉴코아아웃렛 강남점, 이랜드그룹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