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무역센터·현대차 연결…'광고 프리존' 만들어 세계적 명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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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무협·현대차 협력
연말께 대형 전광판 시범 설치
디지털 광고 신기술 쏟아질듯
연말께 대형 전광판 시범 설치
디지털 광고 신기술 쏟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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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를 최고 랜드마크로”

광고자유표시구역을 조성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건물 소유주의 동의 여부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처럼 고층 빌딩 벽면과 유리창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코엑스와 아셈타워, 무역센터를 소유한 무역협회가 사업에 적극적이어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강남구의 설명이다.
강남구는 무역협회와 함께 올 연말에 무역센터와 코엑스몰에 대형 전광판 등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에 맞춰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설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12월31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행사를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타임스스퀘어에는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100만여명이 몰려든다. 수천만명이 TV를 통해 이 장면을 지켜봐 막대한 광고·홍보 효과도 누리고 있다.
◆국내 전자업계 특수 기대
강남구와 무역협회, 현대차의 구상이 현실화하면 코엑스 무역센터 아셈타워 GBC는 거대한 옥외광고 매체로 거듭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영동대로에 광고자유표시구역이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려면 각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광역 시·도에 신청해야 한다. 시·도가 조성계획을 제출하면 행자부가 심사를 거쳐 결정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핵심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업체 예스코를 인수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이니지 업체 MRI와 함께 옥외 사이니지 전문 업체인 LG MRI를 세웠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