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의 ‘단오풍정’. 간송미술관 제공
신윤복의 ‘단오풍정’. 간송미술관 제공
전통 한국화 시장이 30년 이상 침체한 가운데 일부 유명화가 작품이 봄 화단을 장식하고 있다.

서양화 작가 그림값이 크게 오르자 미래 가치가 높은 한국화 작가 작품값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한 미술관과 화랑이 잇달아 기획전을 열거나 준비 중이다.

간송미술관은 ‘풍속인물-일상, 꿈 그리고 풍류’를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8월 중순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조선시대 화가 정선, 김홍도, 신윤복, 윤두서, 심사정, 김득신 등 35명의 작품 80여점을 내보인다. 포스코미술관은 다음달 22일까지 ‘사군자, 다시 피다’전을 연다. 표암 강세황, 석파 이하응, 우봉 조희룡, 탄은 이정 등이 매난국죽(梅蘭菊竹)을 화폭에 옮긴 작품 77점을 걸었다.

서울 성북구립미술관은 소정 변관식(1899~1976) 추모전을 다음달 22일까지 열고 ‘외금강 삼선암 추색’ ‘금강산 옥류천’ ‘설경’ ‘도화도’ ‘비폭 위의 암자’ 등 작품 23점과 드로잉, 영상 등을 소개한다.

경기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산수화가 심경 박세원의 작품전을 오는 28일 개막하고, 갤러리 현대는 수묵추상의 거장 산정 서세옥 개인전을 열고 있다. 학고재 화랑(5월·민화전), 노화랑(11월·문기가 있는 그림전)도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