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가 경기 김포에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

국민대는 29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포시, 김포시의회, 김포도시공사와 김포 사우동 일대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지구에 ‘국민대 김포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대는 하반기 김포캠퍼스 건립기획단을 발족해 구체적인 캠퍼스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이전 범위와 규모를 정해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건축 인허가 처리 등을 적극 지원하고 민·관·정 대학발전 추진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주변의 88만3000㎡를 2020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학 부지는 9만㎡로 계획돼 있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협약식에서 “김포캠퍼스를 문화콘텐츠개발과 산학협력, 창업의 산실로 키울 것”이라며 “학교가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김포시민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시의 숙원인 4년제 대학 유치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협력·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국민대는 1971년 현재의 정릉캠퍼스에 자리 잡은 뒤 지금까지 별도의 캠퍼스를 두지 않았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