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수시 합격의 전략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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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 활동 통해 진로 추구방향 보여줘야…
'자기 주도'와 '전공 적합성'이 합격 키워드
'자기 주도'와 '전공 적합성'이 합격 키워드
현재 고등학교 2학년들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수험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수시모집으로 입학하게 된다. 수시모집 비중이 이처럼 확대되는 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변별력이 갈수록 떨어져 수능만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입의 무게중심을 수시에 두고 실패했을 때 정시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진학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원하는 대학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수시모집 공략의 키워드는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철저한 관리’다.
내신은 기본 중의 기본
수시모집을 공략하는 기본 중 기본은 내신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치러지는 시험 성적(내신)에서 뒤처질 경우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대입 내신은 고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를 본다. 내신에서 1학년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안팎이다. 1학년 때 다소 뒤처졌더라도 2학년과 3학년 내신 성적이 상승 그래프를 그릴 경우 대입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학기 중 치러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
‘학생부전형’은 학생부가 당락 갈라
상위권 대학이 실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영역 활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보통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으로 구성된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수험생들이 지망 학과 학업에 얼마나 열의가 있고 어느 정도나 준비해왔는지를 본다. △학업역량(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지적 호기심) △인성이 합격의 키워드다. 입시 전문가인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 소질, 전공적합성 등을 고려하게 된다”며 “여기에 맞춰 입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를 보고 수험생의 학업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지망 학과와 관련이 있는 교과 성적은 어떤지를 따진다. 비교과 활동은 일관성이 있고 자기주도적인지, 전공과 적합성은 있는지를 살핀다.
학생부 양식은?
학생부는 크게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중요하게 반영되는 것은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이다.
수상경력은 원칙적으로 ‘교내상’만 기재 가능하다. △각종 어학시험 △교외 경시대회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등 성적 △학술지 논문 게재 △도서 출간 △발명 특허 등은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수상경력은 대학이 학생의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라며 “대부분 고교가 학년 초 교내대회 개최 시기 등을 공지하므로 미리 준비했다가 참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은 고교 재학 중에 취득한 것만 기재가 가능하다. 자격증은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처럼 교육부가 인정하는 것만 학생부에 쓸 수 있다. 학생부에는 수상 실적과 자격증 종류만 기재되므로 대회 참가나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느낀 점 등은 자기소개서에서 충실히 드러내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이 기재된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내신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들어있다. 독서활동상황은 보통 학생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기록을 남겼다가 담임교사에게 제출하는 과정을 거쳐 학생부에 기재된다.
비교과활동은 필수
학생부는 이처럼 비교과 영역도 충실히 수행해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 교과학습(내신 성적), 독서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봉사활동), 수상 경력 등 학생부 주요 항목을 통해 어떤 진로를 추구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를 스토리 형식으로 짜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보통 고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기록을 평가하는 만큼 1학년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고 2학년에 올라가서는 구체적 진로를 통해 관련 비교과 활동에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심층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정하고 거기에 맞게 꾸준하게 독서와 동아리활동 등을 하는 게 면접에 대비하는 요령이기도 하다. 만약 학생부 관리가 잘돼 있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수시 논술전형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에서도 수능 점수가 최저 학력기준으로 활용되므로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내신은 기본 중의 기본
수시모집을 공략하는 기본 중 기본은 내신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치러지는 시험 성적(내신)에서 뒤처질 경우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대입 내신은 고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를 본다. 내신에서 1학년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안팎이다. 1학년 때 다소 뒤처졌더라도 2학년과 3학년 내신 성적이 상승 그래프를 그릴 경우 대입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학기 중 치러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
‘학생부전형’은 학생부가 당락 갈라
상위권 대학이 실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영역 활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보통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으로 구성된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수험생들이 지망 학과 학업에 얼마나 열의가 있고 어느 정도나 준비해왔는지를 본다. △학업역량(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지적 호기심) △인성이 합격의 키워드다. 입시 전문가인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 소질, 전공적합성 등을 고려하게 된다”며 “여기에 맞춰 입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를 보고 수험생의 학업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지망 학과와 관련이 있는 교과 성적은 어떤지를 따진다. 비교과 활동은 일관성이 있고 자기주도적인지, 전공과 적합성은 있는지를 살핀다.
학생부 양식은?
학생부는 크게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중요하게 반영되는 것은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이다.
수상경력은 원칙적으로 ‘교내상’만 기재 가능하다. △각종 어학시험 △교외 경시대회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등 성적 △학술지 논문 게재 △도서 출간 △발명 특허 등은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수상경력은 대학이 학생의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라며 “대부분 고교가 학년 초 교내대회 개최 시기 등을 공지하므로 미리 준비했다가 참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은 고교 재학 중에 취득한 것만 기재가 가능하다. 자격증은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처럼 교육부가 인정하는 것만 학생부에 쓸 수 있다. 학생부에는 수상 실적과 자격증 종류만 기재되므로 대회 참가나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느낀 점 등은 자기소개서에서 충실히 드러내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이 기재된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내신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들어있다. 독서활동상황은 보통 학생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기록을 남겼다가 담임교사에게 제출하는 과정을 거쳐 학생부에 기재된다.
비교과활동은 필수
학생부는 이처럼 비교과 영역도 충실히 수행해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 교과학습(내신 성적), 독서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봉사활동), 수상 경력 등 학생부 주요 항목을 통해 어떤 진로를 추구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를 스토리 형식으로 짜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보통 고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기록을 평가하는 만큼 1학년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고 2학년에 올라가서는 구체적 진로를 통해 관련 비교과 활동에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심층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정하고 거기에 맞게 꾸준하게 독서와 동아리활동 등을 하는 게 면접에 대비하는 요령이기도 하다. 만약 학생부 관리가 잘돼 있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수시 논술전형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에서도 수능 점수가 최저 학력기준으로 활용되므로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