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대기업 못잖은 알짜 혁신 중기…"취업문 두드리세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입 초봉 4400만원·연 4회 부모님에게 용돈·가족동반 해외 워크숍
청년위원회 벤처·강소기업 설명회
영림임업, 결혼축하금 950만원
일신방직, 독신자 숙소 제공
옵티시스는 생활자금 대출도
청년위원회 벤처·강소기업 설명회
영림임업, 결혼축하금 950만원
일신방직, 독신자 숙소 제공
옵티시스는 생활자금 대출도
대졸 신입사원 연봉 4400만원, 연 4회 부모님 용돈 지급, 매년 1회 4박5일간 가족 동반 해외 워크숍….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주최로 열린 ‘벤처·강소기업 설명회’에서 소개된 알짜 중소기업의 직원 급여 및 복지 사례다. 이 자리에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월드클래스 300’ 기업과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청년 친화 강소기업’ 7곳이 참여했다. 취업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을 “직원에게 웬만한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보다 나은 대우를 해주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 주는 강소기업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인 영림임업의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4400만원이었다. 박찬훈 영림임업 관리부장은 “회사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치지 않는 한 올해 이보다 더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올해 중소기업 평균 초봉이 2455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에선 결혼할 때 축하금 950만원, 부모상을 당했을 때 45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인천과 경기 안산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서울에 디자인연구소가 있다.
영림임업은 수시채용으로 인재를 뽑고 있다. 지원서를 작성해 관련 부서 이메일(recruit@ylf.co.kr)로 보내면 면접 대상자에게 개별 연락한다. 채용 시 학과성적 우수자를 우대하며, 구매무역부는 영어, 중국어 능통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임직원 수는 386명이며 지난해 2607억원의 매출과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10년 전(490억원)보다 다섯 배 증가했다.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신현국 대표와 김일 최고기술책임자(CTO·이사)가 공동 창업한 옵티시스는 디지털 광링크 솔루션 기업이다. 신입사원 연봉은 3500만원 수준이다. 회사에서 생활자금 용도로 최대 5000만원을 저리로 대출해준다. 매 분기 직원에게 10만~20만원을 부모님 용돈 명목으로 지급한다.
생산품목의 95%를 수출하기 때문에 영어로 비즈니스 업무가 가능해야 한다. 컴퓨터, 전기·전자, 반도체 등 공학계열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여야만 입사할 수 있다. 이연호 옵티시스 경영지원부장은 “지금까지 헤드헌팅 회사를 통해 채용해왔으나 앞으로는 공채와 수시채용으로 직원을 뽑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 쎌바이오텍은 세계 5대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업체로 세계 30개국에 유산균 이중코팅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2010년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삼성전자와 포스코보다 먼저 쎌바이오텍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223명의 임직원 가운데 바이오, 생명공학 등 분야의 석·박사만 60여명에 달한다. 신입사원 연봉은 3600만원 수준이다.
○직원 복지혜택도 우수
일신방직은 서울 여의도 본사 인근에 독신자를 위해 숙소를 제공한다. 미혼 직원이 월 임차료 10만원을 내면 이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자동제어시스템 업체인 주인정보시스템은 매년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4박5일간 해외워크숍을 간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보안 솔루션 기업인 휴네시온은 기본임금(초임 연봉 2600만원) 외에 연 2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포인트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중소벤처기업이었다”며 “대기업 못지않은 혁신적인 중소기업에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취업해 큰 일을 맡아달라”고 말했다.
청년위원회는 오는 18일 대전에 있는 한남대에서 충청권 중소·강소기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연다. 연내 권역별로 3회에 걸쳐 중소·강소기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주최로 열린 ‘벤처·강소기업 설명회’에서 소개된 알짜 중소기업의 직원 급여 및 복지 사례다. 이 자리에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월드클래스 300’ 기업과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청년 친화 강소기업’ 7곳이 참여했다. 취업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을 “직원에게 웬만한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보다 나은 대우를 해주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 주는 강소기업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인 영림임업의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4400만원이었다. 박찬훈 영림임업 관리부장은 “회사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치지 않는 한 올해 이보다 더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올해 중소기업 평균 초봉이 2455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에선 결혼할 때 축하금 950만원, 부모상을 당했을 때 45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인천과 경기 안산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서울에 디자인연구소가 있다.
영림임업은 수시채용으로 인재를 뽑고 있다. 지원서를 작성해 관련 부서 이메일(recruit@ylf.co.kr)로 보내면 면접 대상자에게 개별 연락한다. 채용 시 학과성적 우수자를 우대하며, 구매무역부는 영어, 중국어 능통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임직원 수는 386명이며 지난해 2607억원의 매출과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10년 전(490억원)보다 다섯 배 증가했다.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신현국 대표와 김일 최고기술책임자(CTO·이사)가 공동 창업한 옵티시스는 디지털 광링크 솔루션 기업이다. 신입사원 연봉은 3500만원 수준이다. 회사에서 생활자금 용도로 최대 5000만원을 저리로 대출해준다. 매 분기 직원에게 10만~20만원을 부모님 용돈 명목으로 지급한다.
생산품목의 95%를 수출하기 때문에 영어로 비즈니스 업무가 가능해야 한다. 컴퓨터, 전기·전자, 반도체 등 공학계열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여야만 입사할 수 있다. 이연호 옵티시스 경영지원부장은 “지금까지 헤드헌팅 회사를 통해 채용해왔으나 앞으로는 공채와 수시채용으로 직원을 뽑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 쎌바이오텍은 세계 5대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업체로 세계 30개국에 유산균 이중코팅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2010년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삼성전자와 포스코보다 먼저 쎌바이오텍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223명의 임직원 가운데 바이오, 생명공학 등 분야의 석·박사만 60여명에 달한다. 신입사원 연봉은 3600만원 수준이다.
○직원 복지혜택도 우수
일신방직은 서울 여의도 본사 인근에 독신자를 위해 숙소를 제공한다. 미혼 직원이 월 임차료 10만원을 내면 이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자동제어시스템 업체인 주인정보시스템은 매년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4박5일간 해외워크숍을 간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보안 솔루션 기업인 휴네시온은 기본임금(초임 연봉 2600만원) 외에 연 2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포인트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중소벤처기업이었다”며 “대기업 못지않은 혁신적인 중소기업에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취업해 큰 일을 맡아달라”고 말했다.
청년위원회는 오는 18일 대전에 있는 한남대에서 충청권 중소·강소기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연다. 연내 권역별로 3회에 걸쳐 중소·강소기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