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수입 판매하던 스테인리스 클리너를 회수 조치 중이다.다이소는 매장 안내문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1006714 스텐 세정제'를 "제조 일자, 구매 시점, 사용 여부, 영수증 유무와 관계없이 환불 처리한다"고 밝혔다.해당 제품은 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불은 전 매장에서 이뤄지며, 실물을 갖고 올 경우 환불 또는 결제 취소가 가능하다. 환불 금액은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정상 판매가인 1000원이다.해당 스테인리스 클리너는 왁스형으로 냄비가 타거나 주방 기기의 착색, 얼룩 등이 생겼을 때 묻히고 문질러 제거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도 넉넉하고, 찌든 때 제거에 탁월하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설거지와 살림 '가성비 꿀템'으로 꼽혔다.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불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 양극화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25일 유통·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10대를 중심으로 샘플을 묶어 판매하는 중고 거래나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균일가 제품이 주목받는 동시에 백화점에서는 명품으로 불리는 고가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10~20%대 신장률을 보인다.저렴한 화장품을 찾는 수요는 1000원 이하 균일가 제품만 판매하는 다이소 화장품 인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화장품 트렌드를 10대들이 이끌면서 가성비 화장품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10월 다이소 기초화장품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40%, 색조화장품 매출은 130% 각각 증가했다. 3000원짜리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은 6만원대 샤넬 립앤치크밤과 비슷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한때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 등 국내 대표 화장품 대기업들도 잇달아 균일가 시장에 뛰어들어 다이소에 5000원 이하 제품을 납품 중이다.가성비 화장품 경쟁에는 편의점도 참전했다. GS25는 700원짜리 마스크팩을, CU는 3000원짜리 기초화장품을 각각 내놨다.이와 대조적으로 고급 화장품 시장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 1~10월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화장품 매출은 16.1% 상승했다. 1~9월 현대백화점 명품 화장품도 같은 기간 13.1% 올랐다.이런 명품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하듯, 올해 하반기에는 프라다뷰티가 국내에 상륙했다. 스킨 라인 세럼이 55만원 정도로 기존 백화점 고가 브랜드보다 비싼 편으로,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더현대 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천(Fortune)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선정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포천이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천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100인에 포함된 것은 이 회장이 국내 총수 중 유일하다.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한국 최고 갑부로, 할아버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교육받고 훈련받았다"면서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전세계 최고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가장 핫한 시장(HBM)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인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했지만, 2017년 이래로 2배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뽑혔다.포천은 "머스크의 폭넓은 비전과 공학적 직관력은 그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리더로 만들었다"면서 "정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가장 눈에 띄고, 가장 크게 기여하는 지지자 중 한 명이 됐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 된 머스크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위에 오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