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 부동산 한류...최신 부동산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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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서 내일 화려한 개막
중국 등 해외 각국에서 한국 드라마, 예능,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韓流) 바람이 거세다. 한국 문화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 해외 부동산 거물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한류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일종의 ‘부동산 한류 박람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양대 부동산단체로 꼽히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와 중국부동산산업협회(CREA)가 참가해 국내 대규모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살핀다. 국내외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아파트 오피스텔 리조트 토지 등 다양한 투자 상품도 선보인다. 부동산 상품을 한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기회다.
세계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상품 개발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국제 부동산 금융자본 투자동향’, ‘아시아권 개발시장 움직임과 투자 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아시아 부동산 서밋’이 그것이다. 한국과 해외 부동산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국내외 건설사, 부동산 투자회사, 개발회사(디벨로퍼), 금융회사 종사자 등에겐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한자리에
시티스케이프는 한국경제신문사와 영국 인포마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박람회다.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카타르, 쿠웨이트, 인도,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두바이) 등의 국가에서 매년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등 15개국에서 100여개 업체가 200여개 개발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참가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비가 250조원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 부동산 개발시장의 투자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기간에 프로젝트 출품 기관과 국내외 투자자들은 1 대 1 미팅을 한다. 투자자 초청 프로젝트 설명회(부동산 로드쇼) 등도 열릴 예정이다. 개막 행사에는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 이재율 경기부지사와 장리 중국 푸리부동산그룹 회장, 먀오러루 CREA 부회장, 플로렌티노 둘라리아 세계부동산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 등 거물급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국내 1, 2위 초고층 빌딩 등 200여개 프로젝트 선보여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1, 2위 초고층 빌딩(착공 기준)이 나란히 출품되는 등 국내외 방문객과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가 대거 선보인다. 롯데는 올해 말께 완공하는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서는 호텔식 고급 오피스텔 ‘더 레지던스’ 홍보관을 마련해 해외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투자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 중동에 건설 중인 ‘해운대 엘시티 더샵’도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을 투자자에게 선보인다.
부산 최대 규모 해양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인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와 최근 공급이 본격 이뤄지는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을 모아 놓은 ‘뉴 스테이관’도 방문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의 대형 프로젝트도 대거 선보인다. 경기도가 성남시 수정구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금토동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판교제로시티(판교 창조경제밸리)’와 경기도시공사의 남양주 ‘다산신도시’에는 해외 투자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SH공사의 서울 ‘마곡지구’ 및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기 ‘양주신도시’와 ‘고양 삼송지구’ 등도 해외 개발업체와 글로벌 큰손들이 투자 대상으로 꼽을 만한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해외 참여 업체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대형 디벨로퍼인 푸리부동산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고급 호텔과 오피스빌딩, 주택단지를 짓는 ‘푸리 공주만’ 사업 등을 출품한다. 베트남에서는 반얀트리 라구나 등이 참가한다. UAE에서는 다막프로퍼티, 에미리트리츠, 아스테토 등이 투자·개발사업 홍보관을 마련한다.
수익형 부동산 ‘원스톱 쇼핑’
국내 개인 투자자와 중국 등 해외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도 나온다. 해양 리조트, 고급 아파트, 소형 오피스텔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회장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계약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행사 기간에 킨텍스를 찾는 전체 방문객은 2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2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시티스케이프 인접 전시관에서 골프쇼 등 다섯 개의 행사가 함께 열리기 때문이다. 푸리부동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리 CRECC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개발업체의 분양상품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잠재적 사업 파트너인 한국 건설업계와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부동산시장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양대 부동산단체로 꼽히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와 중국부동산산업협회(CREA)가 참가해 국내 대규모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살핀다. 국내외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아파트 오피스텔 리조트 토지 등 다양한 투자 상품도 선보인다. 부동산 상품을 한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기회다.
세계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상품 개발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국제 부동산 금융자본 투자동향’, ‘아시아권 개발시장 움직임과 투자 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아시아 부동산 서밋’이 그것이다. 한국과 해외 부동산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국내외 건설사, 부동산 투자회사, 개발회사(디벨로퍼), 금융회사 종사자 등에겐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한자리에
시티스케이프는 한국경제신문사와 영국 인포마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박람회다.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카타르, 쿠웨이트, 인도,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두바이) 등의 국가에서 매년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등 15개국에서 100여개 업체가 200여개 개발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참가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비가 250조원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 부동산 개발시장의 투자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기간에 프로젝트 출품 기관과 국내외 투자자들은 1 대 1 미팅을 한다. 투자자 초청 프로젝트 설명회(부동산 로드쇼) 등도 열릴 예정이다. 개막 행사에는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 이재율 경기부지사와 장리 중국 푸리부동산그룹 회장, 먀오러루 CREA 부회장, 플로렌티노 둘라리아 세계부동산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 등 거물급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국내 1, 2위 초고층 빌딩 등 200여개 프로젝트 선보여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1, 2위 초고층 빌딩(착공 기준)이 나란히 출품되는 등 국내외 방문객과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가 대거 선보인다. 롯데는 올해 말께 완공하는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서는 호텔식 고급 오피스텔 ‘더 레지던스’ 홍보관을 마련해 해외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투자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 중동에 건설 중인 ‘해운대 엘시티 더샵’도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을 투자자에게 선보인다.
부산 최대 규모 해양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인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와 최근 공급이 본격 이뤄지는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을 모아 놓은 ‘뉴 스테이관’도 방문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의 대형 프로젝트도 대거 선보인다. 경기도가 성남시 수정구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금토동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판교제로시티(판교 창조경제밸리)’와 경기도시공사의 남양주 ‘다산신도시’에는 해외 투자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SH공사의 서울 ‘마곡지구’ 및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기 ‘양주신도시’와 ‘고양 삼송지구’ 등도 해외 개발업체와 글로벌 큰손들이 투자 대상으로 꼽을 만한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해외 참여 업체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대형 디벨로퍼인 푸리부동산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고급 호텔과 오피스빌딩, 주택단지를 짓는 ‘푸리 공주만’ 사업 등을 출품한다. 베트남에서는 반얀트리 라구나 등이 참가한다. UAE에서는 다막프로퍼티, 에미리트리츠, 아스테토 등이 투자·개발사업 홍보관을 마련한다.
수익형 부동산 ‘원스톱 쇼핑’
국내 개인 투자자와 중국 등 해외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도 나온다. 해양 리조트, 고급 아파트, 소형 오피스텔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회장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계약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행사 기간에 킨텍스를 찾는 전체 방문객은 2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2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시티스케이프 인접 전시관에서 골프쇼 등 다섯 개의 행사가 함께 열리기 때문이다. 푸리부동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리 CRECC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개발업체의 분양상품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잠재적 사업 파트너인 한국 건설업계와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부동산시장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