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서 먼저 알아본 K스타트업, 1000만달러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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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씨엠 '스마트폰 스탬프', 쿠폰 도장 찍듯 사용 가능
일본 업체와 600만달러 수출 계약
미래엔씨티 '주차 공간 안내'·해보라 '무선 통화 이어셋'도
중국·미국서 300만·100만달러 유치
정부·KT, 맞춤형 지원 성과…박 대통령, 경기창조센터 방문
일본 업체와 600만달러 수출 계약
미래엔씨티 '주차 공간 안내'·해보라 '무선 통화 이어셋'도
중국·미국서 300만·100만달러 유치
정부·KT, 맞춤형 지원 성과…박 대통령, 경기창조센터 방문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잇따라 투자유치, 수출계약을 이끌어내는 등 해외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폰 인증 솔루션 등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기술·서비스 개발 노력과 정부·대기업의 정책적 지원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T가 공동 운영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원투씨엠(12CM)은 올 상반기 일본 통신사 KDDI, 쿠폰전문회사 기프티 등과 6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원투씨엠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스탬프 기반의 모바일 쿠폰·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스마트폰 스탬프는 소비자가 식당, 편의점, 카페 등에서 종이쿠폰에 도장을 찍듯이 스마트폰에 전자 도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수출 계약 이전에 이미 일본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로 주목 받아 지난 3월 일본 현지 편의점 체인인 패밀리마트와 시범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프로모션 상품 구매 시 스탬프를 찍어주고, 할인·쿠폰을 받는 식이다.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는 “영세사업자도 별도의 시스템 설치 없이 쉽게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말까지 현지에 O2O(온·오프라인 연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oT 기반 실시간 주차가능 공간 확인 서비스를 개발한 미래엔씨티는 지난달 중국 중견 건설사로부터 3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차장 바닥에 IoT 센서를 설치해 주차 가능공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주차시간에 따라 과금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상배 미래엔씨티 사장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주차관리 전문 기업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셋 개발사인 해보라는 지난 3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75만달러)와 미국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인디고고(25만달러) 등에서 총 100만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인디고고에서 투자받은 한국 스타트업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일반 핸즈프리 이어폰은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직접 전송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섞여 들어가게 되는데 해보라의 리플버즈는 귀로 나오는 소리를 잡아내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차단된 깨끗한 음성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이들 세 기업의 성공 배경에는 정부와 KT가 운영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맞춤형 지원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 기업 모두 지난해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 판교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며 KT로부터 기술 자문,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등을 받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미래창조과학부와 KT가 공동 운영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원투씨엠(12CM)은 올 상반기 일본 통신사 KDDI, 쿠폰전문회사 기프티 등과 6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원투씨엠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스탬프 기반의 모바일 쿠폰·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스마트폰 스탬프는 소비자가 식당, 편의점, 카페 등에서 종이쿠폰에 도장을 찍듯이 스마트폰에 전자 도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수출 계약 이전에 이미 일본 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로 주목 받아 지난 3월 일본 현지 편의점 체인인 패밀리마트와 시범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프로모션 상품 구매 시 스탬프를 찍어주고, 할인·쿠폰을 받는 식이다.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는 “영세사업자도 별도의 시스템 설치 없이 쉽게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말까지 현지에 O2O(온·오프라인 연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oT 기반 실시간 주차가능 공간 확인 서비스를 개발한 미래엔씨티는 지난달 중국 중견 건설사로부터 3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차장 바닥에 IoT 센서를 설치해 주차 가능공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주차시간에 따라 과금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상배 미래엔씨티 사장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주차관리 전문 기업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셋 개발사인 해보라는 지난 3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75만달러)와 미국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인디고고(25만달러) 등에서 총 100만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인디고고에서 투자받은 한국 스타트업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일반 핸즈프리 이어폰은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직접 전송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섞여 들어가게 되는데 해보라의 리플버즈는 귀로 나오는 소리를 잡아내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차단된 깨끗한 음성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이들 세 기업의 성공 배경에는 정부와 KT가 운영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맞춤형 지원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 기업 모두 지난해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 판교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며 KT로부터 기술 자문,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등을 받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