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조선사 대출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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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000억 회수 추진
은행들, 현대중공업 보증 기피
조선업계 돈줄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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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14일로 만기가 돌아온 삼성중공업 대출 2000억원을 3개월간 연장해 주면서 추가 연장에 관한 특약조건을 내걸었다. 다음 만기일(10월13일)에 다른 은행이 여신을 회수하거나, 농협은행이 상환을 요구하면 추가 연장을 하지 않는 조건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농협은행이 조선업 여신을 축소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3개월 만기 연장 후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로 자금 여유가 생기면 상환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농협은행은 올 들어 기업 구조조정으로 부실여신이 급증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태명/도병욱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