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교육용 게임 ‘분홍돌고래 뽀뚜’를 만든 교육용 콘텐츠 개발업체 크리에이티브밤이 중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장쑤 루이통 애니메이션산업주식회사(루이통)과 한중합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크리에이티브밤은 루이통과 총 600만위안(약 10억원)을 공동 투자하는 계약을 맺고 ‘분홍돌고래 뽀뚜’를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크리에이티브밤은 캐릭터와 이야기 지적재산권을 제공하고, 루이통은 애니메이션 제작과 중국내 배급, 홍보, 마케팅 등을 맡는다.

TV 애니메이션에는 중국 현지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양쯔강의 장강돌고래를 캐릭터에 추가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분량은 총 20회로, 내년 6월경 중국 CCTV와 상하이TV, 장쑤 TV 등에 방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통은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있는 중국 500대 기업 중 하나인 아오양그룹의 자회사다. 2010년부터 ‘루이 토끼의 레드 크리스털’ ‘루이 토끼의 즐거운 농장’ ‘중화 미덕 소년’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2차원(2D) 자동 애니메이션 생성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기도 한 루이통은 2011~2013년 중국에서 국산 우수 애니메이션상과 전국 과학기술 애니메이션 대회 1등상 등을 수상했다.

마명엽 크리에이티브밤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화S&C가 스타트업 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드림플러스’ 중국센터의 도움을 받아 낸 성과”라며 “루이통과의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분홍돌고래 뽀뚜’를 중국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어린이용 콘텐츠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