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전용 사내 메신저, 이제 중소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높은 기능을 갖춘 사내 메신저는 협업 솔루션을 강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한 회의가 가능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내 메신저는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질 만큼 중소기업에서는 사내 메신저 대신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일반 메신저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비용적, 공간적, 인력적으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제한적이었기 때문. 지금까지 기업용 메신저는 기업 내부에 구축을 해야만 하는 패키지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며 이에 사용성이나 품질이 우수한 업무 전용 클라우드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는 늘 있어 왔지만 공급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런 기업용 메신저 시장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업무 전용 클라우드 메신저 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토스랩의 잔디메신저, 이스트소프트의 팀업, 티온소프트의 밋톡 클라우드 등이 있다.

업무 전용 클라우드 메신저 서비스는 일반 메신저 수준의 사용성 및 품질을 기반으로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업무 활용도를 높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기업 조직도 보기 ▲상대방 상태 보기 ▲메시지 회수하기 ▲업무 프로필 등 다양한 기능들로 인해 만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티온소프트 밋톡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인 김도현 실장은 “올해 초 밋톡 클라우드 출시 후 매주 기업들이 신규 등록을 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중소기업에서 효율적인 사내용 메신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실장은“사실 지금까지 기업 메신저 시장은 구축형 시장만이 존재했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현재는 카카오톡과 같은 일반 메신저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메신저 수준의 사용성 및 품질을 제공해야 하는 것은 물론 편리한 업무를 위한 특화된 기능으로 일반 메신저와의 차별성 둬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50인 이상 300명 이하 중소기업이 약 8만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일반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의 업무 경쟁력을 높이면서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 할 수 있는 기업용 카카오톡과 같은 사내용 메신저 서비스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