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 대통령상 받은 한복 직종 최윤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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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선 공학 전공했지만 사람은 하고 싶은 일 해야"
“공대에 다닐 때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어요. 사람은 역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해요.”
12일 막을 내린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최윤희 씨(40·사진)의 말이다. 한복 직종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한 최씨는 대회 최고 점수로 상금 1200만원을 받았다.
최씨는 대학에서 전파공학을 전공했다. 최씨의 어머니는 한복을 지었지만 딸이 그 일을 물려받기를 원치 않아 대학에 보냈다. 하지만 최씨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한복 관련 대학원에 진학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다. 최씨는 “한복 짓는 것 외에 다른 일은 힘들기만 할 뿐 잘 풀리지 않았다”며 “한복대학원에 진학한 뒤에는 어머니도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한복가게를 운영하며 밤낮없이 익힌 기술로 10년 만에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시가 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경기도, 3위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경상남도가 받았다. 대회장을 맡은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숙련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젊은 기능인들이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12일 막을 내린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최윤희 씨(40·사진)의 말이다. 한복 직종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한 최씨는 대회 최고 점수로 상금 1200만원을 받았다.
최씨는 대학에서 전파공학을 전공했다. 최씨의 어머니는 한복을 지었지만 딸이 그 일을 물려받기를 원치 않아 대학에 보냈다. 하지만 최씨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한복 관련 대학원에 진학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다. 최씨는 “한복 짓는 것 외에 다른 일은 힘들기만 할 뿐 잘 풀리지 않았다”며 “한복대학원에 진학한 뒤에는 어머니도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한복가게를 운영하며 밤낮없이 익힌 기술로 10년 만에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시가 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경기도, 3위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경상남도가 받았다. 대회장을 맡은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숙련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젊은 기능인들이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