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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통합된 임기 4년의 통합대한체육회 수장을 뽑는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제40대 대한체육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회의실에서 선거관리 운영위원을 비롯해 경기단체 임직원 및 지방 시도체육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열고 선거 일정을 선포했다. 오는 22일과 23일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고, 같은 기간 선거인단 후보자 추천과 선거인명부 확정 절차도 마무리된다.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총 11가지의 등록서류(후보자등록신청서, 가족관계증명서, 징계사실 유무 확인서 등)와 함께 기탁금 7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기탁금은 20% 이상 득표했을 경우 반환되지만 등록 무효나 중도 사퇴, 20% 미만 득표할 경우 반환되지 않는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선거인단의 숫자와 폭이 대폭 확대된다는데 있다. 50여명 수준의 대의원 투표로 선출되던 기존 선거제도와 달리 이번 선거는 대한체육회 가맹 회원종목 단체와 시도체육회에서 직군별·분야별로 10배수 이내의 추천을 받아 최종 선거인단을 구성한다. 최종 선거인단 수는 15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는 유도인 출신인 장정수(65) 전 민주평통 운영위원이 회장직 후보로 등록할 전망이며 장호성 단국대 총장과 전병관 경희대 교수 등도 회장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경기도가 인구 25%가 거주하는 최대 자치단체인데다 전국체육대회 14연패,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6년 연속 최다 종목 우승 등을 거둔 실적을 고려해 경기도 출신 인사가 대한체육회장에 나서야 한다고 주변에서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몇 몇 경기단체 수장과 중견 기업 회장 등도 출마할 움직임이다. 입후보자 윤각은 오는 23일 확정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