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어디든 잘 어울려, 클래식 슈즈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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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검정구두…돌아온 '기본 신발'
불황으로 화려한 제품보다 깔끔한 디자인이 더 인기
닥터마틴, 3만 켤레 팔린 테슬 로퍼 디자인 유지한 채 가벼운 단화로 재탄생
곡선 살린 금강제화 '르느와르' 구두, 출근용·평상복 등 활용도 높아
불황으로 화려한 제품보다 깔끔한 디자인이 더 인기
닥터마틴, 3만 켤레 팔린 테슬 로퍼 디자인 유지한 채 가벼운 단화로 재탄생
곡선 살린 금강제화 '르느와르' 구두, 출근용·평상복 등 활용도 높아
![닥터마틴 ‘에디슨’](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AA.12619745.1.jpg)
클래식 슈즈 유행이 다시 돌아왔다. 사람들이 기본 신발로만 생각하던 단화, 워커, 검정구두 등이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 금강제화에서는 지난해 검정구두가 4만3000여 켤레 팔리며 2014년보다 판매량이 48%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3만 켤레가 판매됐다. 검정 펌프스가 잘 팔리는 가을까지 6만 켤레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제화의 고급 수제화 ‘헤리티지(HERITAGE)’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 4만8000켤레, 2014년 5만5000켤레가 팔렸고, 2015년에는 6만2000켤레가 판매됐다. 금강제화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너무 튀는 화려한 디자인 대신 어느 옷에나 무난하게 맞출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클래식 슈즈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닥터마틴 ‘뉴턴’](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AA.12619255.1.jpg)
닥터마틴의 테슬 로퍼 ‘아드리안’은 지난해 3만 켤레 이상 팔렸다. 닥터마틴이 작년에 이 제품 하나로 벌어들인 매출만 60억원이다. 이 회사는 올해 아드리안 등 자사 제품을 클래식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무게는 줄이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테슬 로퍼 ‘아드리안’은 초경량 단화 ‘에디슨’으로 바뀌었다. 닥터마틴 특유의 노랑 스티치와 아웃솔 등 디자인은 그대로 남기고 경량 소재인 ‘파일론 EVA’ 미드솔을 사용해 기존 제품 무게를 3분의 1가량(670g→430g) 줄였다. 또 메모리폼 소재의 인솔을 써 착화감을 높였다.
![금강제화 ‘르느와르’](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AA.12619959.1.jpg)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