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에이알텍, 중국 사로잡은 '히든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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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차이나경영대상
10년간 현지 입맛 공략…파리바게뜨 매출 1400억
중국에 LTE 구축 에이알텍, 대(對)중국 수출 200% '껑충'
10년간 현지 입맛 공략…파리바게뜨 매출 1400억
중국에 LTE 구축 에이알텍, 대(對)중국 수출 200% '껑충'
베이커리 체인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광통신 모듈 제조업체 에이알텍이 24일 ‘제2회 차이나경영대상’을 받았다. ‘차이나경영대상’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기업을 발굴·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주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중국의 케이블방송 중국경제망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음식료 기업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상하이에 중국 1호 매장을 연 파리바게뜨는 10여년 만에 중국 매장 수를 179개(2015년 말 기준)로 늘렸다. 파리바게뜨의 중국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1억2494만달러(약 1418억원)를 기록했다.
파리바게뜨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선행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10년 전인 1990년대 중반부터 현지에 직원을 수시로 파견해 중국의 음식료 시장과 주요 상권을 분석했다.
지속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노력 역시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그동안 HSBC골프대회, F-1경기대회 등 대형 행사에 파트너로 참여해 브랜드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힘썼다.
덕분에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선 “커피는 싱바커(스타벅스), 베이커리는 바리베이톈(巴黎貝甛·파리바게뜨)”이란 말도 생겨났다. 문상준 파리크라상 중국사업부 대표는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이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파리바게뜨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알텍은 세계 최초로 1초에 100기가비트 데이터를 80㎞까지 전송할 수 있는 광트랜시버를 상용화해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중국 수출이 200% 증가해 지난해엔 1746만달러(약 198억원)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중심이 돼 벌인 LTE 구축사업인 ‘상하이 프로젝트’에 중국 통신장비회사 ZTE와 함께 참여했다. 에이알텍은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광통신 모듈의 90%를 독점 공급했다. 이성민 에이알텍 대표는 “광대한 중국 통신인프라 시장에서 ‘히든챔피언’이 되는 것이 에이알텍의 목표”라고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파리크라상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음식료 기업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상하이에 중국 1호 매장을 연 파리바게뜨는 10여년 만에 중국 매장 수를 179개(2015년 말 기준)로 늘렸다. 파리바게뜨의 중국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1억2494만달러(약 1418억원)를 기록했다.
파리바게뜨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선행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10년 전인 1990년대 중반부터 현지에 직원을 수시로 파견해 중국의 음식료 시장과 주요 상권을 분석했다.
지속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노력 역시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그동안 HSBC골프대회, F-1경기대회 등 대형 행사에 파트너로 참여해 브랜드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힘썼다.
덕분에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선 “커피는 싱바커(스타벅스), 베이커리는 바리베이톈(巴黎貝甛·파리바게뜨)”이란 말도 생겨났다. 문상준 파리크라상 중국사업부 대표는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이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파리바게뜨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알텍은 세계 최초로 1초에 100기가비트 데이터를 80㎞까지 전송할 수 있는 광트랜시버를 상용화해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중국 수출이 200% 증가해 지난해엔 1746만달러(약 198억원)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중심이 돼 벌인 LTE 구축사업인 ‘상하이 프로젝트’에 중국 통신장비회사 ZTE와 함께 참여했다. 에이알텍은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광통신 모듈의 90%를 독점 공급했다. 이성민 에이알텍 대표는 “광대한 중국 통신인프라 시장에서 ‘히든챔피언’이 되는 것이 에이알텍의 목표”라고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