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삼화 네트웍스, SBS
사진 제공=삼화 네트웍스, SBS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석규와 유연석이 '닥터 헬기 이송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 작전에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22일 방송될 6회에서 닥터 헬기를 통해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한다. 병동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듯한 긴박한 장면이다.

제작사인 삼화 네트웍스에 따르면 이날 한석규와 유연석이 보여줄 장면은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이국종 교수에 대한 오마주다.

이 교수는 2011년 해적에 납치됐다 구조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주치의다. 또한 이듬해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골든타임'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기로 유명하다.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에도 이 교수는 위독한 석 선장의 총상을 치료하기 위해 오만까지 직접 건너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제작사인 삼화 네트웍스 측은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이 교수와 닮은꼴 배우를 섭외했다"며 "안경과 의상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오마주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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