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내년에 '더 깐깐한 대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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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책모기지 개편안 발표
연소득 요건 새로 도입하고
주택조건도 9억 이하 밑으로
서민·취약계층 위주로 '수술'
연소득 요건 새로 도입하고
주택조건도 9억 이하 밑으로
서민·취약계층 위주로 '수술'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은 정책모기지 제도 개편안을 마련해 8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책 금융상품이 실수요자인 서민층에 제대로 제공되는지, 겹치는 부분이 없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들 정책 상품 개편에 나선 건 서민·취약계층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소득계층이 이 상품을 이용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올해 보금자리론 대출 실적을 보면 연소득 7000만원 이상 차입자에 대한 대출금이 전체의 25%에 달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수요자인 서민·취약계층에 정책금융이 제공되도록 소득 요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딤돌대출은 금융위와 국토부 간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서민·취약계층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요건을 더 까다롭게 제한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국토부는 종전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다.
이태명/이해성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