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으뜸중소기업제품상] 옵티언·킥스탠드 펌프…첨단기술과 융합 아이디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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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한경 등 5개 기관 제정
5개 제품 '올해의 으뜸중소기업제품' 선정
"기술과 아이디어 결합…해외서도 호평"
5개 제품 '올해의 으뜸중소기업제품' 선정
"기술과 아이디어 결합…해외서도 호평"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옵티언’ 등 5개 중소기업 제품이 1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으뜸중소기업제품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으뜸중기제품상’을 받았다. 으뜸중기제품상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지만 판로 개척에 애를 먹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은행, 한국경제신문사 등 5개 기관이 함께 선정한다. 매달 4개씩 1년간 총 48개의 으뜸중기제품을 뽑아 이 가운데 혁신성과 상품성 등이 뛰어난 5개 회사 제품에 상을 준다.
◆“편의성과 혁신성 돋보여”
이날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은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차선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DAS 카메라 옵티언을 개발했다. ADAS는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에 차와 보행자가 있을 경우 신호를 보내주는 첨단장치다. 컬러 영상 방식 블랙박스도 결합했다. 현대자동차 에쿠스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 회사는 국내 완성차 시장뿐 아니라 독일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광일 피엘케이테크놀로지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전거용 킥스탠드 펌프를 개발한 리만은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았다. 리만 제품은 자전거 받침대와 바퀴 펌프를 결합하고 후미등과 바퀴 레버 기능까지 추가한 다용도 제품이다. 국내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 대만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필호 리만 대표는 “으뜸중기상을 받은 뒤 해외 바이어들의 시제품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반응을 알아보면서 내년 봄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받은 패셔노믹스는 ‘정보기술(IT)과 패션’을 접목한 생산 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는 스마트폰과 홈페이지를 통해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사항과 셔츠 형태, 원단, 색상, 옵션 등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주문은 패셔노믹스가 개발한 자동화 공정 시스템 ‘스마트팩토리’에 접수된다. 경기 구리에 있는 의류공장에서는 맞춤 셔츠 생산이 즉시 시작된다.
아이젠은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관장 비데’를 생산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에 선정됐다. 관장 비데는 올해까지 세계 30여개국에서 40만대 이상 팔린 히트상품이다. 초소형·초경량 소켓형 LED(발광다이오드)등을 개발한 레딕스는 기업은행장상을 받았다.
◆“우수 기술 가려 판로 지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우수한 혁신 제품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실패를 맛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의 초기 유통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성장동력 회복에 으뜸중기제품상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한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국내에서 현대차에 이어 금호고속, 현대중공업과도 거래를 텄다. 독일 BMW, 일본 유명 자동차부품사와는 수출 계약을 최종 논의하는 단계다.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최신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황순화 레딕스 대표는 판로 개척을 통해 올해 매출이 1.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대표는 “제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나서 주문 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신문에 알려진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나아진 덕분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의 수출을 위해 수출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개척전문기업(GMD)과 연계를 지원해 수출 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국내에서는 공영홈쇼핑과 전국 16개 정책매장을 연계한 통합 유통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이날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은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차선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DAS 카메라 옵티언을 개발했다. ADAS는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에 차와 보행자가 있을 경우 신호를 보내주는 첨단장치다. 컬러 영상 방식 블랙박스도 결합했다. 현대자동차 에쿠스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 회사는 국내 완성차 시장뿐 아니라 독일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광일 피엘케이테크놀로지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전거용 킥스탠드 펌프를 개발한 리만은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았다. 리만 제품은 자전거 받침대와 바퀴 펌프를 결합하고 후미등과 바퀴 레버 기능까지 추가한 다용도 제품이다. 국내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 대만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필호 리만 대표는 “으뜸중기상을 받은 뒤 해외 바이어들의 시제품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반응을 알아보면서 내년 봄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받은 패셔노믹스는 ‘정보기술(IT)과 패션’을 접목한 생산 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는 스마트폰과 홈페이지를 통해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사항과 셔츠 형태, 원단, 색상, 옵션 등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주문은 패셔노믹스가 개발한 자동화 공정 시스템 ‘스마트팩토리’에 접수된다. 경기 구리에 있는 의류공장에서는 맞춤 셔츠 생산이 즉시 시작된다.
아이젠은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관장 비데’를 생산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에 선정됐다. 관장 비데는 올해까지 세계 30여개국에서 40만대 이상 팔린 히트상품이다. 초소형·초경량 소켓형 LED(발광다이오드)등을 개발한 레딕스는 기업은행장상을 받았다.
◆“우수 기술 가려 판로 지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우수한 혁신 제품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실패를 맛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의 초기 유통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성장동력 회복에 으뜸중기제품상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한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국내에서 현대차에 이어 금호고속, 현대중공업과도 거래를 텄다. 독일 BMW, 일본 유명 자동차부품사와는 수출 계약을 최종 논의하는 단계다.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최신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황순화 레딕스 대표는 판로 개척을 통해 올해 매출이 1.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대표는 “제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나서 주문 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신문에 알려진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나아진 덕분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의 수출을 위해 수출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개척전문기업(GMD)과 연계를 지원해 수출 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국내에서는 공영홈쇼핑과 전국 16개 정책매장을 연계한 통합 유통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