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경 신춘문예] 시 부문 주민현 씨 "불안함 속에서 시를 쓰던 '전쟁의 시간'…당선 소식이 '제야의 종소리'로 들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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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작은 회사에 취직했다. 첫 사회생활인 까닭에 모든 게 낯설었다. 일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불안정한 일자리인 탓에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1년 동안 거의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자괴감에 시인이 되는 걸 포기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끝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 마음이 안정됐을 때 그가 다시 돌아간 곳은 책상 앞이었다. 그는 “마치 운명인 듯 자석처럼 끌려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루 두 시간씩 자면서 시를 쓰는 생활을 이어갔다. 그렇게 2년여 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낸 뒤 마침내 등단의 꿈을 이뤘다.
‘2017 한경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전쟁의 시간’으로 당선된 주민현 씨(28) 얘기다. 주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문인을 꿈꿨는데 2013년 대학 졸업 직후 포기 직전까지 갔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잠을 아껴가며 성실히 쓰자 다시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행동하는 대로 생각이 바뀌고 그게 시로 고스란히 나타난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했다.
“한경 신춘문예 당선이 내겐 ‘제야의 종소리’ 같은 의미입니다. 방황을 끝내고 새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올바른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주씨는 어려서부터 문학에 소질을 보였다. 대학 입학 전에는 시인이 아니라 소설가를 꿈꿨다. 고등학생이던 2005년 아주대 주최 문학 공모전 수필 부문에 응모해 당선됐다. 그런데 이 당선이 되레 산문에서 시로 ‘전향’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주씨를 만난 문혜원 아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그의 함축적 언어 구사 능력을 알아보고 시 쓰기를 권했다.
“그 인연을 계기로 2008년 아주대 국문학과에 진학해 문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며 권유대로 시로 지망을 바꿨어요. 이후 슬럼프 1년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1주일에 한 편 이상 시를 써왔습니다.”
당선작 ‘전쟁의 시간’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회적 비극 속에서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그린 시다. ‘전쟁’이라는 말로 표현된 비극에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다. 세월호 사고로 읽힐 수도 있다. “내 삶과 목소리가 그대로 시가 됐으면 해요.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 사회의 모습도 함께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주위에 자연스럽게 있는 것들이 내 시의 소재예요. 주변에 있는 것들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해주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詩 당선작
전쟁의 시간 - 주민현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치며 싸락싸락 소리가 났다.
라디오에서 전쟁의 종식을 알리는 앵커의 목소리가 지지직거리며 흘러나오고 있었다.
기쁨과 안도가 터무니없이 먼 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나는 어두운 언덕을 넘어가고 있는 군인들의 긴 행렬을 떠올렸다
바게트 굽는 냄새가 식탁 위로 흘러 넘쳤다
하지만 불안이 커튼처럼 남겨져 있었다
어쨌거나 다시 자랄 것이다
식물이나, 아이나, 어둠 속에 수그린
수련이나, 오래 구겨져 있던 셔츠 같은 것이
교사나 수렵꾼 같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생활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뜯어진 커튼처럼 그렇게 남겨져 있었다
어머니는 인간이 물고기로부터 태어난다고 믿었다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끝내 믿을 수 없어 했다
이곳에 돌아오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반쯤만 돌아온 사람도 있었다
식은 총구에서 나는 싸늘한 냄새를 맡으며
수프를 먹었고, 기도를 했고, 달력을 넘기며
고작 이 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했다
칼로 가른 물고기 뱃속에는 구슬이 가득했다
종종 정신이 돌아오는 늙은 어머니가 나의 이름을 불렀다;
종려나무야, 다른 신발을 쥐고 태어난 깨끗한 발아,
이것을 좀 보렴, 이렇게 아름답잖니
신은 언제나 우리의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단다
어머니는 자주 누워 있었고 집 밖에 내어 놓은 의자는 비에 젖었다
전쟁이 끝나고 좀도둑 떼가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곧 사월이 오면 먹을 게 좀 생길 거다
이웃집 사람들과 매일 대화를 했다
이 동네를 떠나세요, 아직 젊으니까 도시로 가면 여기보단 지내기가 나을 거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누워서 중얼거리는 어머니는 조금씩 물고기의 형상을 닮아 갔다
오빠 마구간에서 새끼 양들이 태어났어
이상한 일이다, 신의 증거 같은 것일까?
그 양들은 옆집에서 도망친 가난한 슬픔일 뿐이란다
사는 게 지옥 같구나
어머니가 말했다
아직 지옥엔 도달하지도 않았는걸요
사월에도 눈이 내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나는 다시 학교에 갔고
곳곳에 무너진 건물이 다시 건축되고 있었다
가는 물줄기 안에서 물고기 몇 마리가
더 커다란 물고기에게 잡아먹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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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통보를 받고
"빚 갚아 나가는 마음으로 詩 쓸 것"
오랫동안 글 쓰는 걸 좋아했지만 의심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를 포기하려고 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쓰지 못한 시간도 길었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쓰기 시작했을 땐 더 이상 의심하지 말고 그냥 쓰자, 내가 쓰고 싶은 것에 대해서만 고민하면서 쓰자고 생각했다. 잘 써질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계속 책상 앞에 붙어 있으려고 했다.
당선 전화를 받았을 때도 지하철 안에서 내가 쓴 시를 들여다보던 중이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이제까지 시를 써온 순간들과 시를 포기하려고 한 순간들이 한꺼번에 생각났다. 그리고 함께 시를 써온 사람들이 생각났다.
시를 쓰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까지 쓰지 못했을 것이다. 오랫동안 지켜봐 준 문혜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나도 나를 믿지 못할 때 계속 써보라고 말해준 김상혁 선배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시를 쓴 숙희 모임 사람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밤새워 이야기하곤 했던 일곱시 모임 사람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부족한 글이지만 가능성을 믿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내가 쓰는 문장의 진폭과 깊이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믿어준 분들에게 빚을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오래 써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주민현 씨는 △1989년 서울 출생 △아주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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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김수이(문학평론가) 박형준(시인) 이영광(시인)
끝난 듯 끝나지 않은 전쟁
역동적인 서사 전개 돋보여
‘2017 한경 신춘문예’는 작가 지망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나이 제한을 없애고 새롭게 출발했다. 신춘문예 응모자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나 청년 작가이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정학명의 ‘비’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서정의 굳건함이 장점이지만 자신의 정서에만 얽매이는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 더러 눈에 띄었다. 하영수의 ‘제빵의 귀재’는 재기발랄한 감각적 발상법을 습득하고 있지만 이제는 혼자만의 길을 어떻게 개척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당선작을 놓고 겨룬 것은 김대일과 주민현의 작품이었다. 김대일의 ‘옆으로 열리는 문’은 현실을 다양한 맥락으로 중첩하는 시적 사고가 묵직했다. 다만 진실성에 비해 시적 완성도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선작으로 정한 주민현의 ‘전쟁의 시간’은 방송에서는 전쟁이 종식됐으나 생활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계속 중이라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세계 내전과 국내 현실의 교직을 통해 서사적으로 전개된다. ‘물고기’의 상징이 모호한 것은 약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역동성이 있고 의욕이 넘친다. 당선한 주민현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하고, 아울러 모든 응모자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2017 한경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전쟁의 시간’으로 당선된 주민현 씨(28) 얘기다. 주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문인을 꿈꿨는데 2013년 대학 졸업 직후 포기 직전까지 갔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잠을 아껴가며 성실히 쓰자 다시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행동하는 대로 생각이 바뀌고 그게 시로 고스란히 나타난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했다.
“한경 신춘문예 당선이 내겐 ‘제야의 종소리’ 같은 의미입니다. 방황을 끝내고 새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올바른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주씨는 어려서부터 문학에 소질을 보였다. 대학 입학 전에는 시인이 아니라 소설가를 꿈꿨다. 고등학생이던 2005년 아주대 주최 문학 공모전 수필 부문에 응모해 당선됐다. 그런데 이 당선이 되레 산문에서 시로 ‘전향’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주씨를 만난 문혜원 아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그의 함축적 언어 구사 능력을 알아보고 시 쓰기를 권했다.
“그 인연을 계기로 2008년 아주대 국문학과에 진학해 문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며 권유대로 시로 지망을 바꿨어요. 이후 슬럼프 1년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1주일에 한 편 이상 시를 써왔습니다.”
당선작 ‘전쟁의 시간’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회적 비극 속에서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그린 시다. ‘전쟁’이라는 말로 표현된 비극에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다. 세월호 사고로 읽힐 수도 있다. “내 삶과 목소리가 그대로 시가 됐으면 해요.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 사회의 모습도 함께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주위에 자연스럽게 있는 것들이 내 시의 소재예요. 주변에 있는 것들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해주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詩 당선작
전쟁의 시간 - 주민현
빗방울이 창문에 부딪치며 싸락싸락 소리가 났다.
라디오에서 전쟁의 종식을 알리는 앵커의 목소리가 지지직거리며 흘러나오고 있었다.
기쁨과 안도가 터무니없이 먼 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나는 어두운 언덕을 넘어가고 있는 군인들의 긴 행렬을 떠올렸다
바게트 굽는 냄새가 식탁 위로 흘러 넘쳤다
하지만 불안이 커튼처럼 남겨져 있었다
어쨌거나 다시 자랄 것이다
식물이나, 아이나, 어둠 속에 수그린
수련이나, 오래 구겨져 있던 셔츠 같은 것이
교사나 수렵꾼 같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생활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뜯어진 커튼처럼 그렇게 남겨져 있었다
어머니는 인간이 물고기로부터 태어난다고 믿었다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끝내 믿을 수 없어 했다
이곳에 돌아오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반쯤만 돌아온 사람도 있었다
식은 총구에서 나는 싸늘한 냄새를 맡으며
수프를 먹었고, 기도를 했고, 달력을 넘기며
고작 이 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했다
칼로 가른 물고기 뱃속에는 구슬이 가득했다
종종 정신이 돌아오는 늙은 어머니가 나의 이름을 불렀다;
종려나무야, 다른 신발을 쥐고 태어난 깨끗한 발아,
이것을 좀 보렴, 이렇게 아름답잖니
신은 언제나 우리의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단다
어머니는 자주 누워 있었고 집 밖에 내어 놓은 의자는 비에 젖었다
전쟁이 끝나고 좀도둑 떼가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곧 사월이 오면 먹을 게 좀 생길 거다
이웃집 사람들과 매일 대화를 했다
이 동네를 떠나세요, 아직 젊으니까 도시로 가면 여기보단 지내기가 나을 거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누워서 중얼거리는 어머니는 조금씩 물고기의 형상을 닮아 갔다
오빠 마구간에서 새끼 양들이 태어났어
이상한 일이다, 신의 증거 같은 것일까?
그 양들은 옆집에서 도망친 가난한 슬픔일 뿐이란다
사는 게 지옥 같구나
어머니가 말했다
아직 지옥엔 도달하지도 않았는걸요
사월에도 눈이 내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나는 다시 학교에 갔고
곳곳에 무너진 건물이 다시 건축되고 있었다
가는 물줄기 안에서 물고기 몇 마리가
더 커다란 물고기에게 잡아먹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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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통보를 받고
"빚 갚아 나가는 마음으로 詩 쓸 것"
오랫동안 글 쓰는 걸 좋아했지만 의심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를 포기하려고 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쓰지 못한 시간도 길었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쓰기 시작했을 땐 더 이상 의심하지 말고 그냥 쓰자, 내가 쓰고 싶은 것에 대해서만 고민하면서 쓰자고 생각했다. 잘 써질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계속 책상 앞에 붙어 있으려고 했다.
당선 전화를 받았을 때도 지하철 안에서 내가 쓴 시를 들여다보던 중이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이제까지 시를 써온 순간들과 시를 포기하려고 한 순간들이 한꺼번에 생각났다. 그리고 함께 시를 써온 사람들이 생각났다.
시를 쓰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까지 쓰지 못했을 것이다. 오랫동안 지켜봐 준 문혜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나도 나를 믿지 못할 때 계속 써보라고 말해준 김상혁 선배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시를 쓴 숙희 모임 사람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밤새워 이야기하곤 했던 일곱시 모임 사람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부족한 글이지만 가능성을 믿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내가 쓰는 문장의 진폭과 깊이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믿어준 분들에게 빚을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오래 써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주민현 씨는 △1989년 서울 출생 △아주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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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김수이(문학평론가) 박형준(시인) 이영광(시인)
끝난 듯 끝나지 않은 전쟁
역동적인 서사 전개 돋보여
‘2017 한경 신춘문예’는 작가 지망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나이 제한을 없애고 새롭게 출발했다. 신춘문예 응모자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나 청년 작가이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정학명의 ‘비’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서정의 굳건함이 장점이지만 자신의 정서에만 얽매이는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 더러 눈에 띄었다. 하영수의 ‘제빵의 귀재’는 재기발랄한 감각적 발상법을 습득하고 있지만 이제는 혼자만의 길을 어떻게 개척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당선작을 놓고 겨룬 것은 김대일과 주민현의 작품이었다. 김대일의 ‘옆으로 열리는 문’은 현실을 다양한 맥락으로 중첩하는 시적 사고가 묵직했다. 다만 진실성에 비해 시적 완성도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선작으로 정한 주민현의 ‘전쟁의 시간’은 방송에서는 전쟁이 종식됐으나 생활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계속 중이라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세계 내전과 국내 현실의 교직을 통해 서사적으로 전개된다. ‘물고기’의 상징이 모호한 것은 약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역동성이 있고 의욕이 넘친다. 당선한 주민현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하고, 아울러 모든 응모자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