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추출물이 대장선종과 대장암 예방에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선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대장 용종 조직으로 ‘대장암 씨앗’으로 불린다.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사진)팀이 대장 용종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뒤 매일 0.9g의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환자(72명)와 그렇지 않은 환자(71명)를 비교했더니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환자는 23.6%에게서 대장 선종이 생겼지만 대조군은 42.3%로 선종이 더 많이 생겼다.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환자는 재발 위험도 적었다.

연구 결과는 유럽 임상영양 대사증후군 학술지(Clinical Nutrition) 3월호에 실렸다. 연구는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