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24일 열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재선임됐다. / 사진=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24일 열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재선임됐다. / 사진=KT 제공
KT가 '황창규 호(號)'의 두 번째 닻을 올렸다.

KT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의 재선임을 최종 결정했다. 황 회장의 임기는 2020년까지 3년이다.

황 회장은 지난 1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추천됐으며, 이날 주총에서 최종 선임됐다. 황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완전히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KT가 보유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5대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괄목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이 밝힌 '5대 플랫폼'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을 의미한다. 차기 3년 임기 동안 이들 플랫폼을 집중 육성해 비(非)통신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KT의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회장 선임을 비롯해 제3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등 7개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에는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과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재선임됐다.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사외이사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배당금은 주당 8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