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의 '반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고발당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사진)이 “직접 작성하지 않은 글을 공유한 행위를 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월부터 보수진영 구성원으로 이뤄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각자 소신에 따라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해 왔다”며 “이는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외치던 ‘민주’와 다를 바 없고, 공직선거법 위반 운운하는 것은 강남구청장을 정치적으로 탄압해 모종의 이익을 취하려는 특정 세력의 술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다른 자치단체장은 대통령 탄핵에 적극 동참을 선동하는 등 정치 중립을 크게 훼손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더 분명히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