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양대 인근의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대학생들에게 공급하는 ‘공유기숙사’(가칭)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발표했다. 경기도가 대학 주변 주택을 사들여 대학생에게 시세의 30~50% 수준으로 공급하고, 입주자 모집과 시설 운영 등은 대학에 맡기는 방식이다.

경기도가 매입한 주택은 안양대 반경 200m 안에 있는 4층짜리 다가구주택 한 동으로 원룸 8가구 규모다. 매입 임대주택이어서 매입비 12억원 중 국비로 8억원을 지원받았다. 7월까지 같은 규모의 주택 한 동을 더 매입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공유기숙사가 기숙사 부족 문제 해결에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2021년까지 도내 74개 대학에 20가구씩 모두 1480가구의 공유기숙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