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이틀새 55만대!…갤럭시S8 예약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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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 신기록
갤S8 역대급 돌풍…"글로벌 연 5000만대 넘본다"
대리점 손님 중 80~90% 찾아…예약판매 100만대 돌파 예상
"노트7 출시 뛰어넘는 열기…삼성 스마트폰 기록 바꿀 것"
갤S8 역대급 돌풍…"글로벌 연 5000만대 넘본다"
대리점 손님 중 80~90% 찾아…예약판매 100만대 돌파 예상
"노트7 출시 뛰어넘는 열기…삼성 스마트폰 기록 바꿀 것"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 시리즈가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55만대 주문이 접수됐다.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8일 이틀간 5.8인치 화면 갤럭시S8과 6.2인치 화면 갤럭시S8플러스를 합해 55만대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3월11~12일 10만대를 예약 판매한 전작 갤럭시S7 시리즈와 비교하면 5.5배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약 2주간의 예약 판매에서 40만대를 주문 받은 갤럭시노트7 기록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당시 갤럭시노트7은 예약 접수 이틀 만에 20만대가량 주문이 접수됐다.
업계는 작년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대기 수요와 함께 갤럭시S8의 디자인과 성능 등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으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8은 화면 베젤(테두리)을 대폭 줄인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라며 “전작 갤럭시S7(세계 판매량 4900만대)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8이 이틀 만에 55만대 예약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대기 수요가 상당 기간 누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갤럭시S8의 전체 예약 판매 기간에 100만대에 이르는 주문이 몰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랙, 그레이 색상 인기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전국 3000여개 매장에 갤럭시S8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등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방문한 소비자의 80~90%가 갤럭시S8을 예약하려는 사람이었다”며 “다른 스마트폰 문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 삼성디지털프라자 직원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출시 때와 비교하면 열기가 두 배 이상”이라고 했다.
5.8인치 화면 갤럭시S8과 6.2인치 화면 갤럭시S8플러스의 판매 비중은 거의 5 대 5인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별로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등의 모델이 인기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메모리를 적용한 갤럭시S8플러스 특별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18.5 대 9 비율의 대화면을 뜻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홍채, 얼굴, 지문 등 생체인식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주변기기인 삼성 덱스(DeX) 등 다양한 혁신 기능이 한꺼번에 담기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과 협업해 갤럭시S8 아시아나폰도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 3만마일리지를 공제하면 21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글로벌 판매 5000만대 넘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8 시리즈가 전작 갤럭시S7 시리즈의 출시 첫해 판매량인 490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8의 판매 목표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전작보다는 좋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갤럭시S8 시리즈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8은 이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정식 출시된 뒤 유럽 주요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이달 안으로 1300만대가량이 글로벌 이동통신사 등 유통업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차이나는 “출시 첫달 판매를 위한 갤럭시S8 초기 물량은 1250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3월에 470만대 생산했고, 4월에 780만대가량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8일 이틀간 5.8인치 화면 갤럭시S8과 6.2인치 화면 갤럭시S8플러스를 합해 55만대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3월11~12일 10만대를 예약 판매한 전작 갤럭시S7 시리즈와 비교하면 5.5배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약 2주간의 예약 판매에서 40만대를 주문 받은 갤럭시노트7 기록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당시 갤럭시노트7은 예약 접수 이틀 만에 20만대가량 주문이 접수됐다.
업계는 작년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대기 수요와 함께 갤럭시S8의 디자인과 성능 등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으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8은 화면 베젤(테두리)을 대폭 줄인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라며 “전작 갤럭시S7(세계 판매량 4900만대)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8이 이틀 만에 55만대 예약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대기 수요가 상당 기간 누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갤럭시S8의 전체 예약 판매 기간에 100만대에 이르는 주문이 몰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랙, 그레이 색상 인기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전국 3000여개 매장에 갤럭시S8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등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방문한 소비자의 80~90%가 갤럭시S8을 예약하려는 사람이었다”며 “다른 스마트폰 문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 삼성디지털프라자 직원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출시 때와 비교하면 열기가 두 배 이상”이라고 했다.
5.8인치 화면 갤럭시S8과 6.2인치 화면 갤럭시S8플러스의 판매 비중은 거의 5 대 5인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별로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등의 모델이 인기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메모리를 적용한 갤럭시S8플러스 특별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18.5 대 9 비율의 대화면을 뜻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홍채, 얼굴, 지문 등 생체인식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주변기기인 삼성 덱스(DeX) 등 다양한 혁신 기능이 한꺼번에 담기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과 협업해 갤럭시S8 아시아나폰도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 3만마일리지를 공제하면 21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글로벌 판매 5000만대 넘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8 시리즈가 전작 갤럭시S7 시리즈의 출시 첫해 판매량인 490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8의 판매 목표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전작보다는 좋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갤럭시S8 시리즈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8은 이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정식 출시된 뒤 유럽 주요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이달 안으로 1300만대가량이 글로벌 이동통신사 등 유통업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차이나는 “출시 첫달 판매를 위한 갤럭시S8 초기 물량은 1250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3월에 470만대 생산했고, 4월에 780만대가량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