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영업익 10억
부동산 매물정보 플랫폼 업체 직방이 지난해 중개사무소 회원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직방은 13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5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직방은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중개사무소 회원 수가 늘어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직방의 중개사무소 회원 수는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모바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시장에서 직방이 이용자와 공인중개사 모두에게 유용한 부동산정보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결과"라고 말했다.

직방은 공인중개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다음 달 거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 매물 정보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거래 서비스 종료는 회원 중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라며 "올해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과 마케팅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직방을 쓰는 공인중개사무소는 전국 1만3000여곳에 달한다. 직방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이달 중 20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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