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출입은행 "성동조선엔 추가 지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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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축소 등 자체 회생 논의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성동조선해양에 추가 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최 행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조선업체에 채무재조정 후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마지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은 이대로 정리되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서 추가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일단 살려야 했다”며 “성동조선은 규모나 파장 등이 대우조선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성동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돼 2010년 수은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채권단은 성동조선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상화를 지원했다. 하지만 성동조선은 지난해 초부터 1년4개월째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해 정상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성동조선은 현재 15척의 일감을 갖고 있지만 올해 10월 중순이 넘어가면 바닥난다”고 밝혔다.
최 행장은 “성동조선이 살아남을 방법은 비용 절감뿐”이라며 “건조 능력을 축소하고 인력을 줄이는 등 자체적으로 회생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최 행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조선업체에 채무재조정 후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마지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은 이대로 정리되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서 추가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일단 살려야 했다”며 “성동조선은 규모나 파장 등이 대우조선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성동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돼 2010년 수은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채권단은 성동조선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상화를 지원했다. 하지만 성동조선은 지난해 초부터 1년4개월째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해 정상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성동조선은 현재 15척의 일감을 갖고 있지만 올해 10월 중순이 넘어가면 바닥난다”고 밝혔다.
최 행장은 “성동조선이 살아남을 방법은 비용 절감뿐”이라며 “건조 능력을 축소하고 인력을 줄이는 등 자체적으로 회생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