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핵 뚫고 최고치 치닫는 코스피, 기업 실적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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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상승세가 거침없다. 엊그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더니 어제는 22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2011년 5월2일 2228.96)마저 갈아치울 기세다. 5년간 지루하게 이어진 박스피(1850~2100)를 마침내 상향 돌파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세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대세 상승이 시작됐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도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유럽 정치 불확실성 등 증시를 둘러싼 악재가 해소되거나 약해지면서 호재가 다시 부각됐다는 설명도 그중 하나다. 글로벌 경기 회복, 수출 증가, 기업 실적 개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 등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대표적 호재로 꼽힌다.
이처럼 주가를 좌우하는 요인은 무수히 많다. 그럼에도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본질적인 것은 역시 기업가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단기적인 변동은 몰라도 장기적 추세는 결국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는 게 주가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도 그런 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사 200곳의 순이익은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하며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기·전자 업종의 호황과 철강 화학 에너지 업종의 회복, 수년간의 기업 구조조정과 혁신의 결과였다. 올해 주가 상승세가 지난해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셈이다.
기업이익이 급증했던 2004년과 2010년의 다음해인 2005년과 2011년,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됐다. 기업실적 호조는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8000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8.5%가량 올랐지만 기업 순이익 증가세에는 못 미치고 있다.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해 볼 만한 대목이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서만 6조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담는 이유이기도 하다.
북핵 위기를 뚫고 오르는 주가를 보며 ‘기업실적 호조→주가 상승→경기회복’의 선순환이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도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유럽 정치 불확실성 등 증시를 둘러싼 악재가 해소되거나 약해지면서 호재가 다시 부각됐다는 설명도 그중 하나다. 글로벌 경기 회복, 수출 증가, 기업 실적 개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 등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대표적 호재로 꼽힌다.
이처럼 주가를 좌우하는 요인은 무수히 많다. 그럼에도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본질적인 것은 역시 기업가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단기적인 변동은 몰라도 장기적 추세는 결국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는 게 주가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도 그런 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상장사 200곳의 순이익은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하며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기·전자 업종의 호황과 철강 화학 에너지 업종의 회복, 수년간의 기업 구조조정과 혁신의 결과였다. 올해 주가 상승세가 지난해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셈이다.
기업이익이 급증했던 2004년과 2010년의 다음해인 2005년과 2011년,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됐다. 기업실적 호조는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8000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8.5%가량 올랐지만 기업 순이익 증가세에는 못 미치고 있다.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해 볼 만한 대목이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서만 6조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담는 이유이기도 하다.
북핵 위기를 뚫고 오르는 주가를 보며 ‘기업실적 호조→주가 상승→경기회복’의 선순환이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