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6일 반려동물 정책인 안철수의 '쓰담 쓰담'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반려동물 보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ㆍ고령화, 결혼기피 등으로 1, 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사람과 반려동물 간 유대감은 더욱 깊어지고 반려동물 입양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유기동물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약 9만 마리에 이르고, 최근 3년간 25만 3천여 마리의 동물이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번 반려동물 보호 정책 목표에 대해 "유기동물 자체를 만들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유기동물을 아무리 재입양한다고 하여도 결국은 ‘사후약방문식’ 처방일 뿐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서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은 곧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1000만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 되어야 한다"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동물학대 강력처벌, △반려동물 판매업 관리강화, △동물생명 존중 문화조성, △유기동물 30% 감소 정책을 단기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동물복지 축산정책 추진, △전시동물 시설관리 기준 강화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안철수 '쓰담 쓰담' vs 문재인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세상'…반려동물 정책 비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앞서 '반려인구 1000만 시대에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의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 공약’은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반려견 놀이터의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재 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 등이다.

더불어, 문 후보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맞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 설치,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강화 등 동물복지종합계획 구상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