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현대車 영업이익 증가율 23%로 1위… 롯데·신세계 등 내수 회복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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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그룹 실적 전망
삼성그룹 올해 영업익 72조
작년보다 21% 늘어날듯
LG, 디스플레이 부진하나
화학·전자·생건 등은 강세
삼성그룹 올해 영업익 72조
작년보다 21% 늘어날듯
LG, 디스플레이 부진하나
화학·전자·생건 등은 강세
2017년 한 해 유가증권시장 상승세는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등 10대 그룹이 이끌었다. 2018년 한국 경제를 이끌 이들의 행보를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이들의 주가흐름을 좌우할 올 한 해 실적은 작년에 이어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기저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은 현대자동차그룹, 내수경기 회복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롯데그룹 신세계그룹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이란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영업이익 증가추세 이어질 듯
10대 그룹 중 상당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증권업계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작년에 총 59조65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추정치 기준) 1위를 차지했던 삼성(85.65%)은 올해 72조69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작년보다 21.8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에 25조26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증가율 2위에 오른 것으로 추산되는 SK(77.86%)는 올해 영업이익이 14.80% 증가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신세계(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16.37%) GS그룹(13.63%) 등도 올 한 해 양호한 수익을 낼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작년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이들 그룹의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2조9054억원에 달해 59.3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는 LG그룹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2조7327억원이다. 작년보다 1.34% 감소할 전망이다.
LG가 올 한 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이다. 중국발(發) 공급과잉 등 여파로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4055억원이다. 올해 추정치(2조7353억원)보다 48.61% 감소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LG화학 LG전자 LG생활건강 등 작년 한 해 LG그룹주 강세를 견인한 핵심 종목은 올 한 해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저효과 볼 그룹에 주목
올 한 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0대 그룹주의 움직임은 작년과 사뭇 다를 것이란 게 증권업계 관측이다. 먼저 내수업종에 속한 계열사가 주력인 그룹의 약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2018년엔 글로벌 보호무역 추세가 강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효과로 민간소비가 전체 경제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내수경기 개선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대표적인 그룹은 신세계다. 신세계그룹의 영업이익은 작년에 10.77%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엔 16.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등 실적 기저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룹의 반등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들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작년에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차그룹은 9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내년에 22.9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대 그룹 중 내년 예상 증가율 1위다. 롯데도 작년에 4.25%에 머문 것으로 추산되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7.89%로 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롯데는 롯데쇼핑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이 역사적 저점인 0.37배에 머무는 등 상당수 계열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저평가 상태란 평가를 받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이런 가운데 기저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은 현대자동차그룹, 내수경기 회복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롯데그룹 신세계그룹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이란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영업이익 증가추세 이어질 듯
10대 그룹 중 상당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증권업계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작년에 총 59조65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추정치 기준) 1위를 차지했던 삼성(85.65%)은 올해 72조69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작년보다 21.8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에 25조26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증가율 2위에 오른 것으로 추산되는 SK(77.86%)는 올해 영업이익이 14.80% 증가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신세계(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16.37%) GS그룹(13.63%) 등도 올 한 해 양호한 수익을 낼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작년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이들 그룹의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2조9054억원에 달해 59.3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는 LG그룹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2조7327억원이다. 작년보다 1.34% 감소할 전망이다.
LG가 올 한 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이다. 중국발(發) 공급과잉 등 여파로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4055억원이다. 올해 추정치(2조7353억원)보다 48.61% 감소할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LG화학 LG전자 LG생활건강 등 작년 한 해 LG그룹주 강세를 견인한 핵심 종목은 올 한 해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저효과 볼 그룹에 주목
올 한 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0대 그룹주의 움직임은 작년과 사뭇 다를 것이란 게 증권업계 관측이다. 먼저 내수업종에 속한 계열사가 주력인 그룹의 약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2018년엔 글로벌 보호무역 추세가 강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효과로 민간소비가 전체 경제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내수경기 개선의 긍정적 영향을 받을 대표적인 그룹은 신세계다. 신세계그룹의 영업이익은 작년에 10.77%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엔 16.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등 실적 기저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룹의 반등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들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작년에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차그룹은 9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내년에 22.9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대 그룹 중 내년 예상 증가율 1위다. 롯데도 작년에 4.25%에 머문 것으로 추산되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7.89%로 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롯데는 롯데쇼핑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이 역사적 저점인 0.37배에 머무는 등 상당수 계열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저평가 상태란 평가를 받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