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삼성전자 부진? 성장 지속"…IT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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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IT주들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IT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6조원, 영업이익이 15조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6조9920억원, 영업이익 15조9265억원이었다.
주가도 실적 부진을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5000원(2.11%) 내린 25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되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출액 추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괜찮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가 향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일회성으로 조정을 보이겠지만 곧 회복할 것"이라며 "LG전자도 실적 발표로 전날 5.41% 하락 마감했지만 오늘 오르는 것은 시장이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가 16조원 초반에서 15조원 중반으로 지속 햐향 조정됐던 만큼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이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IT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전기전자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28일 배당락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814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는 금융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업종에 집중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은 작년 말 이후 원화 강세, 4분기 실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그 동안 전기전자 주가를 억눌러왔던 부담요인보다 올해 이익 개선세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이익 전망 흐름도 IT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그는 반면 시클리컬 업종(금융, 철강금속, 화학 등)의 경우, 60달러를 넘어선 유가와 글로벌 인프라 정책 기대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 업종의 올해 이익 모멘텀은 코스피 대비 부진하기 때문에 코스피 주도주로서 부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6조원, 영업이익이 15조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6조9920억원, 영업이익 15조9265억원이었다.
주가도 실적 부진을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5000원(2.11%) 내린 25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되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출액 추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괜찮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가 향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일회성으로 조정을 보이겠지만 곧 회복할 것"이라며 "LG전자도 실적 발표로 전날 5.41% 하락 마감했지만 오늘 오르는 것은 시장이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가 16조원 초반에서 15조원 중반으로 지속 햐향 조정됐던 만큼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이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IT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전기전자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28일 배당락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814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는 금융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업종에 집중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은 작년 말 이후 원화 강세, 4분기 실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그 동안 전기전자 주가를 억눌러왔던 부담요인보다 올해 이익 개선세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이익 전망 흐름도 IT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그는 반면 시클리컬 업종(금융, 철강금속, 화학 등)의 경우, 60달러를 넘어선 유가와 글로벌 인프라 정책 기대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 업종의 올해 이익 모멘텀은 코스피 대비 부진하기 때문에 코스피 주도주로서 부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