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블록체인 투자, 정부에 맞서지 말고 공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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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인터뷰
"암호화폐, 몇배 벌수 있지만 동시에 '0'(제로) 될 수 있어"
"최소 자산으로 공부하면서 기회 노려야"
"암호화폐, 몇배 벌수 있지만 동시에 '0'(제로) 될 수 있어"
"최소 자산으로 공부하면서 기회 노려야"
"암호화폐(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에는 연구와 공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투자에 뛰어들었다면 안 좋은 결과는 각오를 해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투자는 신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송 연구원은 여의도 금융투자업계에서 '테마 연구가'로 불린다. 쉐프 경력이 있다보니 음식료 관련업종을 분석하면서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각종 테마를 연구한다. 트렌드와 테마, 투자가 있는 곳이라면 아무리 생소한 분야라도 뛰어드는 게 송 연구원이다.
그가 최근에 내놓은 <블록체인을 말하다 ; 정말 암호화폐는 블록체인과 분리될 수 있을까?>라는 리포트는 업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그야말로 '핫'한 아이템을 60페이지에 걸쳐 풀어놓았다. 보고서가 나온 후로 투자자들의 각종 문의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직접 투자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그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리는 '한경 블록체인 세미나'에서 <블록체인 산업 투자 가이드> 세션을 맡았다. 당장 무엇에 '돈을 넣어라' 보다는 투자에 있어서 주의할 점과 최신의 흐름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다만 여느 투자설명회와 같이 '어떤 종목에 투자하라', '어떤 코인을 사라' 등의 얘기를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IoT), 금융산업, 소프트웨어(SW) 개발, 저작권 분야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죠. 하지만 이러한 흐름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예'나 '아니오'를 답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먼저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가 얘기하는 암호화폐 투자주의 사항은 6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0 (NO)’, 또는 ‘1 (YES)’가 될 수 있는 속성을 가진 자산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전체 자산의 10%미만으로 국한해야 한다 ▲알트코인은 초고리스크 투자라는 점이다.
그리고 ▲레딧(Reddit), 스테이트오브디앱스 등의 다양한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서 본인이 관심있는 암호화폐의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성장개연성이 납득이 되는 암호화폐가 있더라도 급격한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상당시간을 암호화폐 공부에 시간을 들이기 전에는 본격적인 투자는 금하자 등이다.
다시말해 공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큰 투자는 금물이라는 얘기다. 투자와 관련된 용어 중에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이 있다. 위험은 높지만 그만큼 수익이 따른 다는 것으로 선물투자나 파생상품 투자시에 예를 많이 든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는 '고위험 양자택일((high risk, all or nothing)'인 셈이다.
그가 자신있게 '양자택일론'을 주장하는 까닭은 이번 보고서를 내면서 시중에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의 원리와 개념, 거래방법 등을 상세하게 연구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름만 다른 코인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송 연구원은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주식과 같이, 각 화폐 또한 개념과 원리가 다른 점을 분석했다.
송 연구원이 환기시킨 투자조언은 '정부에 맞서지 마라'다. 현재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방향이나 흐름에 따라 어떤 화폐가 가치를 가질지를 지켜보면서 최소의 자산으로 투자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실제로 화폐로 사용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많은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곡절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그 가운데에서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향후 몇 배가 오를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0이 될 수도 있는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경 블록체인 세미나'는 송 연구원 외에도 이원부 동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박세열 IBM 실장, 김홍근 LG CNS 상무,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김항진 데일리인텔리전스 이사, 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연사로 나선다.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정리부터 실무의 적용과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볼 수 있다. 세미나에 참여를 희망하는 독자는 한경닷컴 마케팅본부(02-3277-9819)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 블록체인 세미나 참가신청 하기
송 연구원은 여의도 금융투자업계에서 '테마 연구가'로 불린다. 쉐프 경력이 있다보니 음식료 관련업종을 분석하면서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각종 테마를 연구한다. 트렌드와 테마, 투자가 있는 곳이라면 아무리 생소한 분야라도 뛰어드는 게 송 연구원이다.
그가 최근에 내놓은 <블록체인을 말하다 ; 정말 암호화폐는 블록체인과 분리될 수 있을까?>라는 리포트는 업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그야말로 '핫'한 아이템을 60페이지에 걸쳐 풀어놓았다. 보고서가 나온 후로 투자자들의 각종 문의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직접 투자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그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리는 '한경 블록체인 세미나'에서 <블록체인 산업 투자 가이드> 세션을 맡았다. 당장 무엇에 '돈을 넣어라' 보다는 투자에 있어서 주의할 점과 최신의 흐름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다만 여느 투자설명회와 같이 '어떤 종목에 투자하라', '어떤 코인을 사라' 등의 얘기를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IoT), 금융산업, 소프트웨어(SW) 개발, 저작권 분야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죠. 하지만 이러한 흐름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예'나 '아니오'를 답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먼저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가 얘기하는 암호화폐 투자주의 사항은 6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0 (NO)’, 또는 ‘1 (YES)’가 될 수 있는 속성을 가진 자산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전체 자산의 10%미만으로 국한해야 한다 ▲알트코인은 초고리스크 투자라는 점이다.
그리고 ▲레딧(Reddit), 스테이트오브디앱스 등의 다양한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서 본인이 관심있는 암호화폐의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성장개연성이 납득이 되는 암호화폐가 있더라도 급격한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상당시간을 암호화폐 공부에 시간을 들이기 전에는 본격적인 투자는 금하자 등이다.
다시말해 공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큰 투자는 금물이라는 얘기다. 투자와 관련된 용어 중에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이 있다. 위험은 높지만 그만큼 수익이 따른 다는 것으로 선물투자나 파생상품 투자시에 예를 많이 든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는 '고위험 양자택일((high risk, all or nothing)'인 셈이다.
그가 자신있게 '양자택일론'을 주장하는 까닭은 이번 보고서를 내면서 시중에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의 원리와 개념, 거래방법 등을 상세하게 연구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름만 다른 코인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송 연구원은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주식과 같이, 각 화폐 또한 개념과 원리가 다른 점을 분석했다.
송 연구원이 환기시킨 투자조언은 '정부에 맞서지 마라'다. 현재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방향이나 흐름에 따라 어떤 화폐가 가치를 가질지를 지켜보면서 최소의 자산으로 투자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실제로 화폐로 사용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많은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곡절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그 가운데에서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향후 몇 배가 오를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0이 될 수도 있는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경 블록체인 세미나'는 송 연구원 외에도 이원부 동국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박세열 IBM 실장, 김홍근 LG CNS 상무,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김항진 데일리인텔리전스 이사, 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연사로 나선다.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정리부터 실무의 적용과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볼 수 있다. 세미나에 참여를 희망하는 독자는 한경닷컴 마케팅본부(02-3277-9819)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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