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공 요건 ①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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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디지털 금융시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 갖추고 있어”
“우리는 지금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금융, 의료, 물류, 콘텐츠 등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가 디지털화 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보안성 투명성 등의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결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사진)은 “한국은 디지털 금융시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회장은 한국은행 통화연구실장과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한국의 금융·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그는 한국이 디지털금융의 세계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최근 ㈜글로벌코인평가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프로젝트 평가의 글로벌 스탠더드 구축에 나섰다. 오 회장을 만나 블록체인 기술 기반 비즈니스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요건을 알아봤다.
▶블록체인 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기존 산업의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과 투명성, 신속성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매년 수백 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상상하지 못한 산업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 닷컴 버블 때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졌던 것처럼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건실하지 못한 프로젝트들은 곧 사라지는 역사를 반복할 것이다. 그리고 이중 살아남은 프로젝트들은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인터넷 1.0 시대에 구글 페이스북이 나왔듯이 인터넷 2.0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글로벌 기업들이 탄생할 것으로 본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공요건은.
“먼저 ‘기술의 우수성과 구현 가능성’이 중요하다. 상호 신뢰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블록체인은 그 기술의 현실가능성으로부터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사업계획서라 할 수 있는 백서(White Paper)에서 시작되며, 여기에 담긴 기술적 내용이 과장되거나 실현 불가능한 것을 내세운다면 신뢰를 잃을 것이다. 두 번째는 해당 기술의 구현 및 활용을 위한 ‘팀 구성’이다. 프로젝트 설립과 운영을 위한 CEO(최고경영자), 뛰어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CTO(최고기술경영자), 프로젝트의 홍보를 위한 CMO(최고마케팅경영자), 자금의 운영과 조달을 위한 CFO(최고재무경영자),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위한 자문위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야말로 성공적 프로젝트를 위한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회사 경영진의 ‘도덕성’을 들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의 팀 구성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이는 우수한 기술, 팀원 구성의 문제에 앞서 선결되어야 할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은 이 같은 내용을 고민해 프로젝트 구성하는 것이 좋다.”
▶한국이 블록체인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국은 청년실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불가피하다. 가까운 아시아 지역을 예로 들어보자.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금융산업 강국이다. 수많은 외국계 금융권들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는 교육, MICE(Meeting, Incentive trip, Convention, Exhibition)산업 등의 발전과 함께 필연적으로 새로운 고용 창출을 가져오게 되었다. 새롭게 맞이하는 블록체인 시대에 한국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하드웨어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거래를 위한 모바일 통신기기, 안정적인 세계 일류의 초고속 무선 통신망, 대용량 디렘 반도체가 그것이다. 한국이 블록체인 사업의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부분 즉,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글로벌코인평가를 설립한 이유도 이 같은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평가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구축해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신뢰 확보로 한국을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생각이다.”
이승호 한국경제신문 한경아카데미 책임연구원 lshbiz@hankyung.com
“우리는 지금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금융, 의료, 물류, 콘텐츠 등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가 디지털화 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보안성 투명성 등의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결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사진)은 “한국은 디지털 금융시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회장은 한국은행 통화연구실장과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한국의 금융·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그는 한국이 디지털금융의 세계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최근 ㈜글로벌코인평가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프로젝트 평가의 글로벌 스탠더드 구축에 나섰다. 오 회장을 만나 블록체인 기술 기반 비즈니스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요건을 알아봤다.
▶블록체인 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기존 산업의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과 투명성, 신속성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매년 수백 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상상하지 못한 산업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 닷컴 버블 때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졌던 것처럼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건실하지 못한 프로젝트들은 곧 사라지는 역사를 반복할 것이다. 그리고 이중 살아남은 프로젝트들은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인터넷 1.0 시대에 구글 페이스북이 나왔듯이 인터넷 2.0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글로벌 기업들이 탄생할 것으로 본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공요건은.
“먼저 ‘기술의 우수성과 구현 가능성’이 중요하다. 상호 신뢰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블록체인은 그 기술의 현실가능성으로부터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사업계획서라 할 수 있는 백서(White Paper)에서 시작되며, 여기에 담긴 기술적 내용이 과장되거나 실현 불가능한 것을 내세운다면 신뢰를 잃을 것이다. 두 번째는 해당 기술의 구현 및 활용을 위한 ‘팀 구성’이다. 프로젝트 설립과 운영을 위한 CEO(최고경영자), 뛰어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CTO(최고기술경영자), 프로젝트의 홍보를 위한 CMO(최고마케팅경영자), 자금의 운영과 조달을 위한 CFO(최고재무경영자),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위한 자문위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야말로 성공적 프로젝트를 위한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회사 경영진의 ‘도덕성’을 들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의 팀 구성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이는 우수한 기술, 팀원 구성의 문제에 앞서 선결되어야 할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은 이 같은 내용을 고민해 프로젝트 구성하는 것이 좋다.”
▶한국이 블록체인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국은 청년실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불가피하다. 가까운 아시아 지역을 예로 들어보자.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금융산업 강국이다. 수많은 외국계 금융권들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는 교육, MICE(Meeting, Incentive trip, Convention, Exhibition)산업 등의 발전과 함께 필연적으로 새로운 고용 창출을 가져오게 되었다. 새롭게 맞이하는 블록체인 시대에 한국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하드웨어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거래를 위한 모바일 통신기기, 안정적인 세계 일류의 초고속 무선 통신망, 대용량 디렘 반도체가 그것이다. 한국이 블록체인 사업의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부분 즉,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글로벌코인평가를 설립한 이유도 이 같은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평가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구축해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신뢰 확보로 한국을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생각이다.”
이승호 한국경제신문 한경아카데미 책임연구원 lshbiz@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