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캠퍼스. /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 캠퍼스. /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에 ‘블록체인 전공’을 신설, 다음달부터 정규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9일 동국대에 따르면 기존 경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신기술로서 블록체인의 활성화를 주도할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반영해 전공을 신설한 것이다.

학교 측은 “블록체인은 데이터 주권을 찾는 새로운 과정이지만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등의 무분별한 투기와 불법 거래 등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보안전문기술 개발 기반 구축, 블록체인 암호화·법제화 연구를 통해 최고의 블록체인 전문가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앞서 지난 2016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은 블록체인 전공 신설을 기념해 12일 ‘4차 산업혁명 시대 블록체인과 암호통화, 분산경제의 미래’ 주제로 정병국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초청 특강도 개최한다.

정 의원은 비트코인 논란으로 불거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제도화 미비를 지적해왔다. 블록체인 연구 진흥을 법제화해 투기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 특강에서도 법안 마련을 위한 진행 상황과 제도화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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