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드라마 제작사 전 대표, 사기 피해자 속출…'달의연인' 감독·성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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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50억 원 추측…당사자 잠적
'블루아이즈' 측 "제작 이상 무"
'블루아이즈' 측 "제작 이상 무"
YG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 공동 대표였던 A 씨가 드라마 공동제작, 투자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고 잠적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 금액만 50억 원대로 알려졌다.
17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A 대표는 2년여 전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지인 등 연예 관계자들에게 전 회사 명의 통장으로 돈을 받았고, 지난 달에 종적을 감췄다. A 대표는 거주했던 집까지 처분했고, 전화 역시 착신 금지로 돌려놓은 상태다.
A 대표는 YG스튜디오플렉스 공동 대표 취임 전 (주)바람이분다를 운영하면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제작했다.
피해자들은 OST 제작사, PD와 작가, 배우 등 다양하다. 특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투자수익금 2억 원을 받지 못한 김규태 PD는 A 대표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부터 함께 했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A 대표는 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조윤영 작가의 재방료 2억원도 대리 수령한 후 작가협회에 지급하지 않았다.
여기에 YG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했던 웹드라마 옥수수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 출연했던 배우 성훈도 출연료 1억5000만 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성훈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OCN 새 드라마 '블루아이즈'를 빌미로 투자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방영 예정인 '블루아이즈'는 YG스튜디오플렉스에서 처음 기획했지만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크레이브웍스가 제작하고 있다. 여전히 자신이 책임자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인 것.
'블루아이즈' 측은 "이전까지 해당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이미 여러 스태프와 배우들이 본격 제작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번 일로 드라마 제작에 문제가 없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석히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A 대표는 이미 지난해 12월 19일자로 YG스튜디오플렉스 대표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피해자 중 한명은 한경닷컴에 "첫 미팅부터 YG스튜디오플렉스 사무실에서 진행을 했고, 공동대표라는 직함을 믿었다"며 "YG를 믿고 투자를 했는데, YG 측에서는 대표이사 개인의 문제이니 해당 드라마에 참여하려면 선급금을 다시 입금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토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7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A 대표는 2년여 전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지인 등 연예 관계자들에게 전 회사 명의 통장으로 돈을 받았고, 지난 달에 종적을 감췄다. A 대표는 거주했던 집까지 처분했고, 전화 역시 착신 금지로 돌려놓은 상태다.
A 대표는 YG스튜디오플렉스 공동 대표 취임 전 (주)바람이분다를 운영하면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제작했다.
피해자들은 OST 제작사, PD와 작가, 배우 등 다양하다. 특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투자수익금 2억 원을 받지 못한 김규태 PD는 A 대표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부터 함께 했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A 대표는 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조윤영 작가의 재방료 2억원도 대리 수령한 후 작가협회에 지급하지 않았다.
여기에 YG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했던 웹드라마 옥수수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 출연했던 배우 성훈도 출연료 1억5000만 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성훈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OCN 새 드라마 '블루아이즈'를 빌미로 투자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방영 예정인 '블루아이즈'는 YG스튜디오플렉스에서 처음 기획했지만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크레이브웍스가 제작하고 있다. 여전히 자신이 책임자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인 것.
'블루아이즈' 측은 "이전까지 해당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이미 여러 스태프와 배우들이 본격 제작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번 일로 드라마 제작에 문제가 없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석히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A 대표는 이미 지난해 12월 19일자로 YG스튜디오플렉스 대표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피해자 중 한명은 한경닷컴에 "첫 미팅부터 YG스튜디오플렉스 사무실에서 진행을 했고, 공동대표라는 직함을 믿었다"며 "YG를 믿고 투자를 했는데, YG 측에서는 대표이사 개인의 문제이니 해당 드라마에 참여하려면 선급금을 다시 입금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토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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