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왜 쌀쌀한 날씨에 반팔까지 입으며 박근혜 시계 드러냈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전국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친필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일부러 노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이 총회장은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사죄의 클 절을 두 차례 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엎드린 그의 손목에 차고 있던 금장시계. 선명하게 박근혜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사진으로 대조한 결과 이 시계는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 제작해 유공자와 귀빈들에게 선물한 일명 '박근혜 시계'와 흡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관련 사실이 빠르게 확산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는 금색으로 당초 은색으로 제작했던 것과는 색깔과 세부 디자인에선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총회장이 절을 하기 위해 몸을 숙이면서 시계를 찬 손목은 맨살이 드러났다.
코로나 사태의 진앙지로 떠오른 신천지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 총회장이 왜 쌀쌀한 날씨에 반팔 셔츠까지 입으면서 시계를 노출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총회장이) 원래 열이 많다. 한겨울에 여름 양복도 입는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박근혜 시계는 5년 전에 한 장로가 줘서 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다"며 "정세균 국회의장 시절 받은 시계도 있는 걸로 안다. 가지고 있는 시계는 모두 선물받은 건데 직접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만희 총회장이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온 것은 의도적으로 노출했다고 본다"면서 "이 논란으로 언론의 초점을 돌리려는 의도라면 잘못됐다고 보고 또는 친박 세력에 대해서 SOS를 쳤다라면 이것도 잘못된 선택이라고 본다. 신천지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말 보다 강력한 책임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강 의원은 한정판으로 제작해서 (이만희에게) 줬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2012년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신천지 행사에 가서 축사를 한 것을 두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신천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면 어떻게 말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 비서실장은 "신천지와 특정 정당의 유착관계 운운하는 건 문제가 많다"면서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이 돼서 슈퍼 전파자가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분이 감염된 이유를 정부는 지금 모르고 있다. 그 이후에 신천지 행태에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진 것에 대해 신천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신천지에게로 감염된 까닭. 결국은 방역을 잘못했던 이 문제는 온전히 정부의 책임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날 이 총회장은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사죄의 클 절을 두 차례 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엎드린 그의 손목에 차고 있던 금장시계. 선명하게 박근혜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사진으로 대조한 결과 이 시계는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 제작해 유공자와 귀빈들에게 선물한 일명 '박근혜 시계'와 흡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관련 사실이 빠르게 확산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는 금색으로 당초 은색으로 제작했던 것과는 색깔과 세부 디자인에선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총회장이 절을 하기 위해 몸을 숙이면서 시계를 찬 손목은 맨살이 드러났다.
코로나 사태의 진앙지로 떠오른 신천지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 총회장이 왜 쌀쌀한 날씨에 반팔 셔츠까지 입으면서 시계를 노출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총회장이) 원래 열이 많다. 한겨울에 여름 양복도 입는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박근혜 시계는 5년 전에 한 장로가 줘서 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다"며 "정세균 국회의장 시절 받은 시계도 있는 걸로 안다. 가지고 있는 시계는 모두 선물받은 건데 직접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만희 총회장이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온 것은 의도적으로 노출했다고 본다"면서 "이 논란으로 언론의 초점을 돌리려는 의도라면 잘못됐다고 보고 또는 친박 세력에 대해서 SOS를 쳤다라면 이것도 잘못된 선택이라고 본다. 신천지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말 보다 강력한 책임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강 의원은 한정판으로 제작해서 (이만희에게) 줬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그 논리대로라면 2012년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신천지 행사에 가서 축사를 한 것을 두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신천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면 어떻게 말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 비서실장은 "신천지와 특정 정당의 유착관계 운운하는 건 문제가 많다"면서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이 돼서 슈퍼 전파자가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분이 감염된 이유를 정부는 지금 모르고 있다. 그 이후에 신천지 행태에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진 것에 대해 신천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신천지에게로 감염된 까닭. 결국은 방역을 잘못했던 이 문제는 온전히 정부의 책임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