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기후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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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열린 제 1회 푸른하늘의 날 기념식 영상메시지에서 "인류의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환경 문제는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가을 태풍, 긴 장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은 모두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 생태계 교란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는 현상 잦아지고 있고 그것이 고농도 미세먼지의 한 발생 원인"이라며 "기후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간 한국 정부와 국민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도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 멀고 국제적 노력에 부합하기 위해 보다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정책 수단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노후화 석탄발전소를 임기내 10기 폐쇄(폐쇄된 4기 포함)하는 것을 비롯해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양광 및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으로 확장한다.
기후환경 위기를 그린뉴딜을 통해 경제 성장의 계기로 반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뉴딜로 2025년까지 73조원이 투자되고 일자리 66만개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의 지향점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국가의 2050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도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역내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기념일 제정을 처음 제안해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유엔 공식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정부는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개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19 확산과 최근 제8호에서 제10호까지 연달아 세 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기념방송으로 대체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가을 태풍, 긴 장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은 모두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 생태계 교란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는 현상 잦아지고 있고 그것이 고농도 미세먼지의 한 발생 원인"이라며 "기후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간 한국 정부와 국민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도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 멀고 국제적 노력에 부합하기 위해 보다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정책 수단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노후화 석탄발전소를 임기내 10기 폐쇄(폐쇄된 4기 포함)하는 것을 비롯해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양광 및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으로 확장한다.
기후환경 위기를 그린뉴딜을 통해 경제 성장의 계기로 반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뉴딜로 2025년까지 73조원이 투자되고 일자리 66만개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의 지향점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국가의 2050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도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역내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기념일 제정을 처음 제안해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유엔 공식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정부는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개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19 확산과 최근 제8호에서 제10호까지 연달아 세 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기념방송으로 대체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