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올해 역점 과제는 탄소중립 정확한 이행방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사청문회 준비 본격화
가덕도 신공항 등 현안에는 답 피해
가덕도 신공항 등 현안에는 답 피해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로 첫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0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산업·에너지·수송 등 각 부문별 탄소 감축량 등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부터 마련하기로 했다.
각종 환경 현안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피했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가덕도 신공항 환경성 논란 등에 대한 질문에 한 후보자는 "제가 생각하는 환경 정책이나 소신은 청문회 과정 등을 통해 소상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2013년 화관법 입법을 주도해 '화관법 설계자'로 통한다. 화관법은 가습기살균제 사건, 구미 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화학물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다.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큰 화학사고 특성상 안전 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등 산업계에서는 화학규제에 따른 경영부담을 호소하며 업종에 맞는 합리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관련 입장은 향후 인사청문회 등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작년 11월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전 의무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일각에서는 "환경 파괴가 불가피한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을 서두르는 한 후보자는 환경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