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 /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 /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 후보와 홍준표 예비 후보가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윤 전 총장 측 권성동 의원은 4일 "여러 가지 지표를 종합해 본 결과 두 자릿수 격차로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고 장담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권 의원은 "1차, 2차에 이어 이번에 3차 경선이지 않냐. 2차 경선 때는 당원 투표 반영비율이 30%였다. 그때 당원 투표 결과가 거의 두 배 정도로 차이가 난 걸로 들었다"며 "이번에 특이한 점은 19만 명의 당원이 새로 가입했다. 그분들은 거의 투표를 한다고 보고 있는데, 전국 245개가량 당협 중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이 160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다음에 19만 명 중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에서 새로 가입한 당원 수가 약 11만 명으로 62% 정도를 차지한다"며 "또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 단체가 많다. 선거도 첫사랑과 비슷하다. 한 번 마음을 주면 잘 안 바꾼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열흘 전까지는 일반 여론조사 때문에 불안했는데 최근 나온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도 나왔다"며 "민심도 흐름이 괜찮고 빅데이터도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이야 꼴등 하는 후보도 항상 다 자기가 이긴다고 생각을 하고 뛴다. 그분(홍 후보)도 본인이 이긴다고 그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 /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 / 사진=뉴스1
'홍 후보가 본선 토론 경험으로 보나 노련함으로 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이길 사람은 본인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토론 잘하는 건 원희룡 후보가 제일 잘하지 않느냐"며 "홍 후보는 정치 경력이 26년이다. 윤석열 후보는 정치 입문 4개월 차다. 경력 차이로 인해서 노련함은 홍 후보가 앞선다고 얘기하지만 왜 4개월짜리 윤석열에 국민들이 열광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참신함이 있고, 정치 혁신을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법과 원칙을 드러냈다는 것. 그리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고 했다는 것. 그런 점에 있어서 국민들께서 높이 평가를 했기 때문에 정치 입문 4개월인 윤석열에 대해 환호하는 것"이라며 "정치를 오래 했다고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논리면 국회의장이 대통령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 토론은 잘해도 무난하게 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민주당 정치인들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홍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 홍 후보 지지자 중 3분의 2는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며 "정권 유지를 바라는 사람들이 홍 후보를 제일 많이 지지한다. 민주당 정치인들이 홍 후보 비판하는 것 봤냐. 한 번도 비판이나 비난하지 않는다. 오로지 윤석열 후보만 때린다. 윤석열 후보가 본선에 올라왔을 때 자기들한테 불리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