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민주콩고 치안 불안, 에볼라 퇴치 기회 위협"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내 치안 불안이 에볼라를 퇴치할 기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 긴급대응팀을 이끄는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지난 한 주 동안 에볼라 발병이 7건에 불과했다면서 "우리는 (에볼라) 퇴치 단계에 거의 다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민주콩고 동부 지역의 만성적인 치안 불안 탓에 에볼라 퇴치를 위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언 박사는 브니나 부템보 같은 지역은 치안 불안으로 WHO의 대응 노력이 중단되면서 에볼라 발병률이 급증한 사례가 있다면서 "지금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에볼라 퇴치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몇 달을 더 그것을 다뤄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해 8월 초 우간다, 르완다와 접한 국경 지역인 북키부(North Kivu)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뒤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이 때문에 민주콩고에서만 3천290명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2천190명이 숨진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