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수장 전수조사 결과…3곳 여과지에서 유충 발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경부는 이달 17∼26일 조사를 실시했으며, 다만 경남 합천의 적중, 강원 강릉의 연곡, 전북 무주의 무풍 등 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고 전했다. 여과지에서 발견된 만큼, 해당 정수장의 수돗물은 가정으로 흘러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환경부는 합천·무주 정수장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된 이유에 대해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역세척 주기를 통상 주기인 2∼3일보다 긴 7일 주기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합천·무주 정수장에서 쓰는 계곡수는 수질이 매우 좋은 편이어서 역세척 주기를 상대적으로 길게 운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충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강릉 정수장은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이에 3곳 정수장의 여과지 모래를 교체하고 역세척 주기를 단축하는 등 보완 조치를 이달 31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