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로 피해 규모 최대 1조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경제연구원, '현안과 과제' 보고서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현안과 과제' 보고서에서 여름철 집중호우의 경제적 피해를 이렇게 분석했다. 연구원은 집중호우에 따른 경제 영향을 인프라 파괴, 생산 위축, 물가 불안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파악했다. 우선 집중 호우와 태풍은 주거, 생산, 물류 시설의 파괴와 함께 그 복구 비용을 유발한다.
2010∼2019년 누적 피해 복구액은 약 7조8538억원(연평균 7854억원)으로, GDP의 약 0.05%를 차지했다.
여름철 집중호우는 또 3분기 생산 지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2000∼2019년 2분기와 3분기의 전기 대비 산업별 생산 증가율 격차(3분기-2분기)는 전산업에서 -5.9%포인트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2%포인트), 건설업(-25.4%포인트), 도소매업(-5.6%포인트), 운수 및 창고업(-4.4%포인트) 등에서 생산 활동이 위축됐다.
연구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여름철 재해 위험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 부문의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여름 강수량에 민감한 농수산물은 수확량 변동 감시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