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글로벌 환경담론, 강원도가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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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포럼 청사진'제시한 최문순 강원지사
평창올림픽 정신 계승한 환경포럼
국내 최대 석탄산지 정선서 첫 개최
《총, 균, 쇠》 저자 등 석학도 참여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지원하고
친환경 기업에 보조금 지급할 것"
평창올림픽 정신 계승한 환경포럼
국내 최대 석탄산지 정선서 첫 개최
《총, 균, 쇠》 저자 등 석학도 참여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지원하고
친환경 기업에 보조금 지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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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일 강원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정선포럼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지사(64·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선포럼은 ‘환경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지사는 “정선은 1980년대만 해도 국내 석탄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오염의 근원인 곳이었다”며 “석탄 생산을 줄이고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려는 정선은 기후변화 등 지구의 미래를 논의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상징적인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년 정선에서 이 포럼을 개최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최근 전국에 큰 피해를 남긴 폭우 역시 기후변화가 근본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구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대기 속 수증기량이 7% 늘어난다는 분석이 있다”며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올해와 같은 물난리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역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강원도가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최 지사는 “탄소를 내뿜지 않는 액화수소는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라며 “내년 삼척에 짓기 시작하는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 등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퇴임 이후엔 감자농사를 짓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강원도는 아직 석탄발전을 꽤 하고 있어요. 이걸 줄여가면서 푸르른 강원도를 지켜내고 싶습니다.”
정선=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