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월 수출입 동향' 발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 매매계약(SPA)을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기업인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보유해 타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공조) 시스템까…
아시아 주요국들이 강달러에 대비해 6조4000억달러(약 8820조원) 규모의 외환을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외환보유고가 이러한 상황에 방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1…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기습 유상증자 발표'를 내놓은 데 대해 증권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도 "부정거래 소지가 있다"면서 엄정 단속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연말 있을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구성종목 변경·비중 조정) 작업…
삼성전자가 3분기 세부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낮췄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성과가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의 퀄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보였다고 설명했지만 증권가에선 신중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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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 칼럼
다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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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255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6포인트(0.06%) 내린 2554.4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3.19포인트(0.52%) 내린 2542.96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며 2550선을 되찾았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14억원, 1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약화하며 지수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홀로 16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1.29%), 셀트리온(-0.71%), 삼성전자(-0.34%)는 파란불을 켰다. 반면 신한지주(4.09%), LG화학(2.23%), 기아(2.07%), LG에너지솔루션(1.84%), 삼성SDI(1.22%) 주가는 오르고 있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3%)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17.28%)도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소액주주연대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3자 연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82포인트(1.59%) 밀린 731.2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39포인트(0.99%) 하락한 735.67에 거래를 시작한 후 우하향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9억원, 60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7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5.27%), 리노공업(-3.56%), 알테오젠(-3.45%), 클래시스(-3.25%), 엔켐(-2.86%), 휴젤(-2.75%), HLB(-2.58%), 에코프로비엠(-2.4%), 펄어비스(-2.2%), 레인보우로보틱스(-1.55%), 셀트리온제약(-1.44%)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HPSP(11.38%)는 급등하고 있다. 경쟁사와의 특허무효 소송에서 승리한 영향으로 보인다. 소송에서 패배한 예스티는 하한가까지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원 오른 1377.8원을 가리키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 증자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장 초반 주가가 급등세다. 1일 오전 9시17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6만1000원(6.11%) 오른 10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을 내놓자 이틀 간 주가가 37% 내리면서 100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다만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자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대해 "부정 거래 소지가 다분하다"며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먼저 이첩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애플이 3분기에 130조원의 매출을 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일부 사업 부문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근소하게 밑돌기도 했지만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순항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의 완성도와 혁신 여부에 따라 실적이 향후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3개월에 아이폰 63조원어치 팔았다31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 3분기에 949억3000만달러(약 130조4433억원)의 매출과 147억달러(주당 0.9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6% 늘어났고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45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29억6000만달러에서 147억30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9월 유럽사법재판소 판결로 아일랜드에 102억달러의 세금을 추징당했기 때문이다. 일회성 세금을 제외한 EPS는 지난해보다 12%가량 증가한 1.67달러에 달했다. 애플의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462억2000만달러로 예상치(454억7000만 달러)를 넘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많은 약 5600만대의 아이폰이 세계 각국에서 팔려나간 덕분이다. 지난 9월 초 출시된 아이폰16은 미국 시장에서 팔린 아이폰 가운데 20%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 전 지역에서 활성화된(사용 중인) 애플 기기 숫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는 매출은 전년보다 8% 증가한 6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하드웨어 라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5월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모델을 선보인 덕분이다. 맥 사업 부문 매출은 2% 증가한 7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LSEG와 팩트셋 등이 집계한 전망치에는 미달했다.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 매출 역시 249억7000만달러로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2%가량 증가했다. 애플의 2024회계연도(2023년10월~2024년 9월) 매출은 3910억4000만 달러로 2023년 대비 약 2% 증가했다. 중국 시장, 애플 인텔리전스 전망은 안갯속매출 신기록을 달성했음에도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일 보다 1.82% 하락한 225.91달러로 마감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1%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 수준이다. 아이폰에 AI를 접목하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향후 실적과 주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대와 달리 아이폰16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고 출시됐고, 최근 알림 요약, 텍스트 다시 쓰기, 사진 정리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팀 쿡 CEO는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람들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사용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시장도 고민거리다. 애플의 중국, 대만, 홍콩 지역 3분기 매출은 150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화웨이를 비롯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현지 메이커와의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이른바 '애국 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한편 애플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0.25달러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은 오는 11일 기준 주주에게 지급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인플레이션, 고용, 임금 등 경제 데이터는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며 소득과 지출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죠. 미국 경제는 여전히 '골디락스' 상태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어제 장 마감 뒤 기대에 못 미친 가이던스를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들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도 밝혔죠, 나스닥은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9월 3일 이후 가장 큰 내림세입니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을 움츠러들게 했습니다. 내일은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는데요. 허리케인, 파업 등으로 인해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불확실합니다. 그리고 보니 온통 불확실성투성이네요. 31일(미 동부시간) 아침 8시 30분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쏟아졌습니다. ① 무난한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9월 PCE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둔화 속도는 울퉁불퉁하고 느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요. 8월(0.1%, 2.3%)보다는 전년 대비 둔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8월 전년 대비 수치는 기존 2.2%가 2.3%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해서 예상(0.3%, 2.6%)보다 살짝 높았는데요. 다행히 전월 대비 수치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0.25%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최근 3개월 치를 연율로 따지면 2.3%, 6개월 치도 2.3%로 나왔습니다. 전년 대비 2.7%를 고려하면 느리지만, 둔화 추세는 지속하고 있는 것이죠. 개인 소비는 전월보다 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0.3%)이나 8월(0.3%)보다 가속한 것입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도 0.4% 증가했고요. 개인 소득은 0.3% 늘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세금을 감안한 실질 가처분소득은 4개월 연속 0.1%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 저축률은 4.6%로 감소했습니다. 8월 4.8%, 7월 4.9%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웰스파고는 "소비자는 지출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GDP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Fed가 연착륙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약간의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는 데는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헤드라인 PCE 물가는 2.1%까지 떨어졌지만 근원 물가는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3개월 연속 2.7%로 유지되어 물가의 고착성을 보여줬다. 상품 물가는 1년 전보다 1.2% 하락했지만, 서비스는 3.7% 상승한 상태다. Fed가 2% 목표를 달성하려면 서비스 인플레가 둔화해야 한다는 게 분명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버드대의 제이슨 퍼먼 교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경제전망에서 연말 근원 PCE 물가가 2.6%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달성하려면 향후 3개월 동안 전월 대비 0.1% 오름세가 이어져야 한다. 연말에는 이보다는 높은 2.7~2.8%가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기본 인플레이션은 2.5% 수준으로 판단된다. 인플레이션은 1~2년 전에 비해선 위험하지 않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보다는 더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② 걱정 없는 임금 압력 다행인 것은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별도로 발표됐는데요. 전분기보다 0.8%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왔습니다. 2분기 0.9%, 월가 예상 0.9%보다 둔화했고요.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3.9% 상승에 그쳐서 2분기 4.1%, 지난해 4.5%보다 둔화했습니다. ECI는 임금과 보너스, 각종 혜택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Fed가 가장 신뢰하는 임금 관련 데이터입니다. 소파이의 리즈 영 전략가는 "ECI는 하락 궤도에 있으며, 하락중인 이직률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향후 6개월 동안 임금 상승률은 더 감소할 것임을 시사한다. 임금-물가의 나선형 상승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③ 여전히 건강한 고용 임금 압력 하락 속에서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건강했습니다.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 22만8000건보다 더 감소했고요. 2주 이상 신청을 계속한 지속청구 건수도 186만2000건으로 전주의 188만8000건보다 줄었습니다. 둘 다 월가 예상보다 적은 것입니다.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의 여파가 사라지면서 신규 신청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다시 내려왔다. 지속 청구에서도 허리케인 효과가 사라지고 있지만, 신규 청구보다는 더 느리게 없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민간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10월 기업 감원 계획은 5만55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9월 7만2821명보다 23.7% 감소한 것입니다. 보잉 파업으로 인해 항공우주·방위 산업에서 감원 계획이 1만8465명에 달했는데도 그랬죠. 그래도 1년 전에 비해선 51% 높은 것입니다. ING는 "오늘 데이터는 경제 활동과 고용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라앉고 있음을 보여줬다. Fed는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전년 대비)일 필요는 없다. 월별 물가가 올바른 경로로 진전되고 있다는 확신만 있으면 된다. 전반적으로 오늘 데이터는 Fed가 금리를 더 중립적 수준으로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다음주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BMO는 "실업급여 청구는 21만 건대로 줄었고 챌린저 해고자는 10월 급감했다. 탄탄한 고용은 개인 소득(9월 0.3% 증가)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에 개인 지출은 9월에 0.5%나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지만, 일부 서비스 분야에서는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 근원 물가는 3개월 연속 2.7%로 유지됐다. 그래도 Fed는 지난 3분기 0.8%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고용비용지수(ECI)에서 어느 정도 위안을 얻을 것이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거의 2%에 도달했고 ECI가 완화됨에 따라 다음주 25bp 인하는 확실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Fed가 중시하는 ECI가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동시장에 임금 상승 압력이 없음을 의미한다. PCE 물가 데이터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월별 변동성을 고려할 때 2%로 돌아갈 수 있는 경로는 여전히 유효하다. 주거비 관련 인플레이션이 시차를 두고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근원 PCE 물가의 3개월, 6개월, 12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각각 2.35%, 2.30%, 2.65%로 2%대에 있다. 경제와 노동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은 미미하며, 이로 인해 11월·12월 금리 인하를 기본 가정으로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데이터는 시장 금리나 Fed 금리 인하 기대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은 데이터가 나온 뒤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기엔 다른 요인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금리가 뛰었기 때문이었죠. 영국 노동당 정부가 전날 세금과 지출, 차입을 모두 늘리는 예산안을 발표한 탓입니다. 발표 직후에는 400억 파운드에 달하는 30년 만에 가장 큰 증세 방안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증세가 쉽지 않을 것이고 결국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면서 채권 매도세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영국 10년물 국채(길트) 수익률은 한때 4.53%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2022년 9월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세수 부족 대안 없이 감세 정책을 내놓았다가 금융대란이 터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제프리스는 "국채 장기물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재정 확대가 시장엔 즉각적 우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채권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대선으로 인해 재정 적자 및 국채 발행 증가에 민감해진 상황이죠. 일부에선 오는 7일 통화정책회의를 하는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대규모 정부 지출과 국채 발행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예산안 발표 전엔 금리 인하 베팅이 95%에 달했지만, 지금은 약 80%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BMO는 "예산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다음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금리 상승은 유럽 전반으로 번졌고, 미국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통상 뉴욕 채권 시장의 오전장에서 유럽 금리 영향이 나타나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10시께 어제보다 6bp가량 오른 4.333%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MS, 메타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뉴욕 증시에 부담을 가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4~1.1%의 큰 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AI 수익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고,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일부 투자자는 투자가 계속 불어나는 데 대해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이죠. 메타의 메타버스 투자처럼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MS, 메타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나쁘지 않습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내년 2분기까지 회사의 AI 관련 매출이 연간 1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죠. 그러나 3분기 34% 증가한 애저 클라우드 매출이 4분기에는 31~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게 약간 불안감을 불렀습니다. 모건스탠리(비중확대, 목표주가 506→548달러)는 "수요 신호는 여전히 강하지만, 공급 제약이 AI 비즈니스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경영진이 하반기 AI 컴퓨팅 용량 확대에 자신감을 보이며 주가가 2026 회계연도 이익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 2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다라면 보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매수, 500달러)는 "주가 약세는 애저 클라우드와 코파일럿에 대한 약간의 가이던스 둔화 및 오픈AI의 적자가 EPS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탓으로 본다. 그러나 애저는 성장을 재가속할 것이고, 오픈AI 관련 손실은 130억 달러로 제한된다. 또 자본지출은 4분기 50억 달러 추가 수준에서 앞으로 분기별 10억 달러 추가 정도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약한 4분기 가이던스로 인해 바클레이스(비중확대, 475달러)는 주가가 당분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봅니다. 바클레이스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다림이 계속될까 걱정된다. 투자자들은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높은 연간 자본지출이 향후 의미 있는 매출로 전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확신하고 있지만, 시장이 더욱 구체적인 결과를 보고 싶어 하는 이유도 이해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를 활용해 핵심 사업을 가속할 새로운 기회가 많다는 것은 분명하며, 향후 몇 년 동안 강력한 ROI를 낼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I 투자는 계속해서 상당한 인프라를 필요로 하며, 상당한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더 많은 돈을 쓰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시티(매수, 목표가 645→705달러)는 "광고 매출(환율효과 제외)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고 광고 노출(전년 대비 +7%)과 가격(전년 대비 +11%)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메타가 전체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믿는다. 이번 분기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메타의 AI 추천 엔진을 통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참여도가 증가한 것이다. AI 투자로 인한 투자수익률(ROI)을 나타내며, 이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한다. AI 수익화 측면에서, 우리는 메타의 AI 도구를 사용하는 100만 명 이상의 광고주로부터 더 큰 전환 이익을 확인했다. 2025년 자본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효율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므로 주가에서 발생하는 모든 혼란을 기회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이치뱅크(매수, 650달러)는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광고 성과에 눈에 띄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쟁 우위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광고 파트너들에게 더 높은 광고비 대비 투자수익률(ROAS)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메타의 광고 점유율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번스타인(매수, 675→685달러)은 메타가 AI 투자에서 높은 투자수익률(ROIC)을 내는 만큼, 2025년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2025년 이후 AI, 비즈니스 메시징, 웨어러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반적으로 AI 투자와 관련, UBS는 "구조적 AI 성장 이야기는 주식 시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 MS와 메타는 모두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고했다. MS는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고했고 메타는 예상보다 나은 4분기 매출을 예상했다. 알파벳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도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그러나 MS와 메타의 주가는 하락했는데, 이는 자본지출 증가로 인한 단기 마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세 개의 빅테크가 모두 보고한 AI 자본지출의 지속적 성장은 구조적 추세를 뒷받침한다. 우리는 AI 관련 반도체와 미국 빅테크에서 가장 좋은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분석에도 이들 주가의 폭락세는 이어졌고요. 전체 시장으로 전염됐습니다. 결국, 오후 4시께 S&P500 지수는 1.86%, 나스닥은 2.76%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지수 모두 9월 3일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90% 하락했습니다. 모든 지수가 장중 반등 시도가 실패한 뒤 하루 중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MS는 6.05% ▲메타는 4.09% 내렸고요. ▲알파벳 1.96% ▲엔비디아 4.72% ▲테슬라 2.99% 등 폭락세는 무차별적이었습니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 3.28% ▲애플도 1.82% 내렸습니다. 장 마감 뒤에 나온 아마존의 실적은 역시 긍정적이었습니다. 애플도 나쁘지 않았고요. ▶주당순이익(EPS) : 1.43달러 vs 예상 1.14달러 ▶매출 : 1588억8000만 달러 vs 예상 1572억 달러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 : 274억 달러 vs 275억 달러 -광고 매출 143억 달러 vs 143억 달러 매출은 11% 증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클라우드 AWS 매출은 19% 늘었습니다. 전분기 18%, 작년 동기 12%보다 가속한 것입니다. MS, 구글이 각각 33%, 35% 성장한 것보다 뒤처지지만 매출 규모가 훨씬 큽니다. 광고 매출도 19%나 증가했습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815억~1885억 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중간값 1850억 달러는 월가 추정치 1862억 달러에 미치지 못합니다. 아마존의 실적에서 빛난 것은 마진입니다. 3분기 영업 이익은 174억 달러(추정 1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0.9%에 달해 월가 추정 9.3%를 뛰어넘었습니다. 앤디 제시 CEO가 효율성에 집중하겠다고 한 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제시 CEO는 "AI에 대한 투자는 평생 한 번뿐인 기회"라면서 자본지출 증가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PS : 1.64달러(조정) vs 예상 1.60달러 ▶매출 : 949억3000만 달러 vs 예상 945억8000만 달러 -아이폰 매출 : 462억2000만 달러 vs 예상 454억7000만 달러 -서비스 매출 : 249억7000만 달러 vs 예상 252억8000만 달러 애플은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는데요. 순이익은 36% 급감했습니다. 유럽에서 부과받은 102억 달러의 일회성 세금을 낸 탓입니다. 이를 조정하면 12% 증가했습니다. 아이폰 매출은 6% 늘었는데요. 아이폰 16이 지난 9월 20일 출시된 뒤 열흘간 판매된 게 포함됐습니다. 또 서비스 매출은 12%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화권 매출은 약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팀 쿡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아이폰 15의 판매량은 1년 전 아이폰14보다 강했고, 아이폰16은 15보다 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쿡 CEO는 더 많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출시될 것"이고 챗GPT와 아이폰의 통합이 12월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다음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낮은 한 자릿수에서 중간 한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증시가 폭락세를 지속하자, 안전자산인 채권에 수요가 몰렸습니다. 오후 들어 국채 금리는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오후 4시 5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4.284%, 2년물은 1.8bp 오른 4.1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침 한때 각각 4.333%, 4.218%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많이 낮아진 것이죠. 대선 불안감도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채권 금리가 오후에 상승세를 보였었는데요. 퀴니에펙의 여론조사에서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폴리티코에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펜실베이니아에서 카멀라 해리스 48%, 트럼프 47%로 거의 동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펜실베이니아: 해리스 48%, 트럼프 47% ▷미시간: 해리스 49%, 트럼프 45%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47%, 해리스 45% 월가에서는 대선이 끝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연말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시각이 다수입니다. 2016년, 2020년에도 그랬습니다. 데이터 트랙 리서치는 "대선과 의회 선거에 대한 모든 관심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궁극적으로 기업 이익, 경제 성장, 통화정책 등에 대한 기대에 따라 거래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기업 이익 성장은 양호(3분기 +4%)하고, 경제 성장은 꾸준한 속도(3분기 2.8%)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3.7%)이 주도하고 있다. 또 Fed는 금리 인하 주기에 돌입했고 2025년까지 인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물 수익률이 상승했지만, 올해 최고치인 4.7%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결국, 대선이 끝나면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에 다시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다음주 대선에서는 11월 5일 밤 누가 이겼는지 알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선거는 재검표와 소송으로 가득한 혼란스러운 선거의 전형이 될 것이다. 2000년 11월에 부시 vs 고어가 붙었을 때보다 몇 배 더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당시 정치적 불확실성의 기간이 한 달 동안 계속되었고 대법원까지 갔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럴 때는 금, 채권, 변동성(VIX) 지수를 매수하고 S&P500 지수와 미 달러를 매도하라"라고 조언했습니다.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설립자는 "S&P500 지수는 9월 18일 이후 3.8% 상승했는데 올해 남은 기간에는 5800 근처에서 맴돌며 빠르게 오르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 재정 정책에 대한 전망은 선거 이후에도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Fed가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낮추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선 결과는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KPMG의 다이언 스웽크 이코노미스트는 "대선을 지나도 2025~2026년에 나타날 재정 적자 증가, 관세와 보호무역 정책의 가속화는 Fed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비농업 신규고용이 11만7500개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의 영향으로 9월 25만4000개보다 크게 줄어드는 것이죠. 올해 4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예측엔 불확실성이 큽니다. 그래서 추정치의 편차도 큽니다. ABN 암로는 0개를 예상하고요. DBS는 20만 개를 봅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5만 개로 추정하지만,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골드만삭스는 "허리케인과 파업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9만5000개를 예상하는데요. 최근 3개월 평균인 18만6000개를 밑도는 것입니다. 파업에 따른 고용 감소는 4만1000개, 허리케인 밀턴 영향은 4만~5만 개로 추정됐습니다. 두 요인을 합치면 애초 늘어나야 하는 것보다 약 9만1000개 감소하는 것입니다. 골드만은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웰스파고는 "허리케인(헬렌, 밀턴) 영향과 보잉 파업에 따른 왜곡으로 인해 Fed가 10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평소보다 가중치를 훨씬 덜 둘 것으로 본다. 그래서 FOMC는 노동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상당히 냉각되었다는 전반적 추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0월 고용이 어떻게 나오든 11월 7일에는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애플이 지난 분기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유럽에서 그동안 미납했다고 판단한 세금을 한번에 납부한 데다, 제품 판매량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고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화권에서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31일(현지시간) 애플은 2024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949억3000만달러(약 130조5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취합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94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46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454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이익은 147억3000만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0.97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과 EPS가 각각 229억6000만달러, 1.47달러였던 걸 고려하면 1년 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그간 받은 조세 혜택이 유럽연합(EU)의 보조금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9월 패소해 아일랜드에 130억유로(약 19조3000억원)에 달하는 미납 세금을 일회성으로 낸 탓이었다. 이를 반영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4달러로 시장 전망치(1.60달러)보다 높았다. 아이폰을 제외한 제품 매출도 좋지 않았다.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6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70억9000만달러)에는 못 미친 수치다. 맥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긴 했지만, 77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78억2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은 9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데 이어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특히 중화권에서의 판매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15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158억달러)에 못 미치는 매출이다. 중화권은 애플의 3대 시장 중 하나지만,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2% 떨어진 225.91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선 2% 안팎 떨어졌다. 미 동부시간 오후 7시4분 애플 주가는 222.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방송 원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특징주 시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매출이 전년비 16% 증가하고 애저의 성장률이 33%를 기록하는 등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예상을 웃돈 클라우드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실적은 AI에 막대한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CEO는 공급 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EO는 어닝콜에서 ~ 다음 분기 중 / AI 비즈니스 연매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씨티와 바클레이즈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예상보다 낮은 가이던스는 일시적이라고 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목표가를 548달러까지 높였습니다. 오늘장 6% 가량 밀렸습니다. [메타] 다음은 메타 입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웃돌았죠. 매출은 전년비 19% 증가했는데 저커버는 AI에 대한 투자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를 약간 웃돌았습니다. 반면,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예상에 미치지 못 했습니다. 또한 내년에 자본 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BC는 스마트 안경인 오라이언을 성공적으로 선보였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메타버스를 개발하는데 계속 분기당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메타가 AI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습니다. 바클레이즈는 630달러 그리고 번스타인은 68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메타는 4% 밀렸습니다. [반도체주] 한편, 뉴욕 타임스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뉴욕에 반도체 연구개발 시설을 설립하고 8억 2,500만 달러를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 기술에서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공식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도체주 흐름 오늘 좋진 않았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빠졌습니다. 엔비디아 4.7% 그리고 마이크론 4%대 브로드컴도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아마존] 아마존이 방금 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비 19% 증가했습니다. AWS 매출은 274억 달러로 예상치인 275억 달러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는데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률이 더 높았습니다. 광고 부문 매출은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아마존은 3%대 하락 마감했는데 시간외에서 4%대 오르고 있습니다. [인텔] 인텔도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데이터 센터 및 AI 부문의 매출도 전년비 9% 증가하며 예상을 넘어섰고 가이던스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인텔은 오늘장 3%대 하락 마감했는데 시간외에서 14%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비야디] 비야디 소식입니다. 비야디가 분기 매출에서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했습니다. 비야디의 3분기 매출은 전년비 24% 증가한 약 39조 원에 달해 35조 원 가량을 기록한 테슬라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비야디 매출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로만 놓고 보면 여전히 테슬라가 앞지르고 있습니다. 비야디는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우버]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우버 입니다. 매출과 EPS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26.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총 예약 증가율이 둔화했습니다. 1년 기준 가장 느릭 속도이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용객이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예약율이 발목을 붙잡으며 9%대 밀렸습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다음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입니다. 3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보였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상회했고 가이던스도 상향했습니다. 내년까지 예약이 호조를 보였고 여행 수요가 꾸준한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실적에 6%대 상승했습니다. [에스티로더] 마지막으로 에스티로더 소식입니다. 중국에서의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당분간 큰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내년도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1월 1일부로 신임 CEO가 취임할 예정이며 배당금을 절반으로 축소한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복합건물(조감도)에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을 넣는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15만㎡)으로 추진되는 서울원에는 호텔과 함께 아이파크(아파트), 상업시설, 레지던스 등도 조성된다. HDC현산은 지난 30일 메리어트와 호텔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30개 ...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과 서초구 신동아아파트 등 재개발·재건축 조합 10곳이 전자투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투표는 집이 낡아 주인이 다른 곳에서 주로 사는 재개발 구역과 공사가 시작돼 집주인 주소 파악이 어려운 재건축 단지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서울시는 전자투표 시범사업을 내년 2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
정부가 고령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민간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를 연내 내놓는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각종 서비스는 강화하되 임대료는 기존의 민간임대 방식에서 벗어난다.정부는 연내 시범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유주택 고령자도 ...
1년 동안 20명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피해자 중 일부가 밤마다 귀신으로 나타난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SBS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유영철과 7년간 매주 4시간씩 면담을 …
한경 로앤비즈가 선보이는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 "안나 카레니나부터 주홍글씨까…
내달 20일, 소더비 뉴욕에서는 특별한 ‘바나나’가 경매에 오릅니다. 추정가 범위는 100만달러(한화 약 14억원)~150만달러(20억원). 뭘로 만들어졌길래 20억을 호가하나 싶지만, 사실 진짜 바나나입니다. 괴짜 개념미술가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 마우리치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순간인 걸 모르다니. - 마쓰오 바쇼 ----------------------- 마쓰오 바쇼(松尾芭蕉, 1644~1694)는 일본 에도 시대 초기의 방랑시인입니다. 죽은 지 30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인기가 대단합니다…
폴 고갱의 '마담 지누의 초상 스케치'(1888)와 반 고흐의 '아를의 여인'(1888)은 카페 드라갸흐(Cafe de la Gare)의 여주인이었던 마리 지누(Marie Ginoux)가 주인공이다. 같은 시간에 이 여인을 보고 고흐는 스케치로, 고갱은 유화로 남겼다…
고흥의 바다는 신선한 해산물로 가득하다. 고흥에서 식도락을 즐기고 싶다면 ‘국가 어항’인 녹동항이 제격이다. 이곳으로 향할 때는 아침 일찍 길을 나서는 것이 좋다. 녹동 수산시장 에서는 오전 7시부터 새벽에 갓 잡힌 물고기를 판매하는 경매가 열리기 때문. 가게별 매대에...
잘 마칠 다짐, 다시 시작할 용기, 한반도의 시작과 끝에서 야무지게 채운다. 한반도 최남단 해남에는 지형이 한반도 모양을 고스란히 닮은 갈두산이 자리한다. 정상부에는 횃불 모양의 땅끝전망대와 갈두산 봉수대가 자리한다. 조선 시대 군사적 요충지로서 해남, 완도, 진도를 ...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꼽히는 튀르키예. 그중에서도 남동부의 마르딘은 여러 민족과 신앙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문화가 스며있는 독특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풍부한 지역 농산물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마르딘으로 미식 기행을 떠나보자. 마르딘의 식탁에는 마르딘의 식...
“허리는 자연스럽게 곧게 펴고, 어깨 힘을 빼세요. 눈은 부드럽게 감거나 자연스럽게 떠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생각과 감정을 모두 그치세요. ‘무(無)’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무, 무, 무, 무, 무… 죽비를 치는 순간, 모두를 놓아버립니다. 시작합니다.”탁, 탁, 탁…. 죽비 소리가 들리자...
잘 산다는 건 무엇일까. 지구가 돌고, 매일 해가 뜨고 지며 언제가 끝일지 모르는 그 하루하루를 잘 살아낸다는 건 인류에게 주어진 지극히 사적이고 무한한 숙제다.누구나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를 쓰는 지금, 어쩌면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고 있진 않을까. 매년 글로벌 웰빙 리...
지난 11일 서울 가회동의 민속 문화재 휘겸재. 홍콩 국가대표 올림픽 수영 선수 출신이자 정신건강 자선단체 ‘마인드홍콩’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벳 콩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리아 시먼스 호주 KAAIAA 홀리스틱 웰니스 프로그램 창립자, 올해 넷플릭스 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 2’ 우승자인 크로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 152잔의 2.7배였다. 카페도 넘쳐난다. 한국은 단위면적당 커피전문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한국에서 커피가 대중화된 것은 동서식품이 1970년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다. 1977년 롯데산업(현 롯데상사)이...
부산은 전쟁이 만든 도시다. 6·25전쟁 중 유일한 피란처이자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이곳.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들의 절박함은 항구도시를 대도시로 키워냈다. 생존을 위한 거칠고 투박한 이야기들이 언덕과 골목마다 스며들었다.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로 눈부시게 성장한 부산에도 빈칸이 있었으니, 문화와 예술이었다. 부산의 빈칸을 채운 건 &lsquo...
2024.11.01 14: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