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례 시 정치 테마주, 개인 투자자 무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소추를 저지하겠다고 5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범죄 …
제네시스가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기반으로 모터스포츠에 뛰어든다.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진 제네시스가 이번에는 고성능 모델로서의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아르마니 호텔에서 제네시스 모…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비상계엄을 건의했다가 전날 사의를 밝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을 "심각한 오판(badly misjudged)"이라고 표현하며 "매우 문제가 있고(deeply problematic) 위법적(illegitimate)"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
고려아연이 또 고점을 갈아치웠다.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율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호 세력도 장내 매수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9만7000원(5.8%) 뛴 17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77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36조6034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8위에 올랐다. 지분 경쟁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내년 1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14인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임시주총 의결권 행사를 위한 기준일은 이달 20일이다. 의결권을 가진 주주가 되려면 2거래일 전인 18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최 회장의 우호 세력도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트로이카드라이브가 지난 11월 25일부터 전날까지 총 7차례에 걸쳐 고려아연 지분 0.15%(3만28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트로이카드라이브는 최 회장의 우군 베인캐피탈이 고려아연 지분 매입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다. 트로이카드라이브의 평균 매입 단가는 118만6297원으로, 지난 4일(165만4713원)과 3일(151만5505원)엔 주가가 150만원을 웃돌았는데도 매입을 단행했다. 총 투입 자금은 362억8930만원이다. 유미개발(0.09%·1만7665주), 해주최씨준극경수기호종중(0.05%·1만1110주), 영풍정밀 (0.04%·7670주), 최정운 전 서울대 교수(0.00%·150주) 등도 지분 매입에 나섰다. 이들 역시 평균 단가가 100만원을 웃돌았다. 그 결과 최씨 일가와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지분은 기존 17.18%에서 17.50%로 늘었다. 베인캐피탈과 유미개발, 해주최씨준극경수기호종중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조달한 차입금으로 지분 매입에 나섰다. 최 전 교수와 영풍정밀은 개인소득 및 사업소득을 활용해 지분을 매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엔씨소프트 주가가 장 초반 13% 넘게 빠지고 있다. 5일 출시된 신작 게임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3만1500원(13.1%) 내린 20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이날 0시 한국·대만·일본·북미·유럽 지역 241개국에 PC(퍼플)와 모바일(안드로이드·iOS)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됐다.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사전 예약 8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출시 직후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금융주(株)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 우려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16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8100원(8.49%) 내린 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은 전날에도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JB금융지주(-5.41%), BNK금융지주(-5.39%), 하나금융지주(-4.71%), 신한지주(-4.17%) 등도 약세다. 삼성화재(-4.23%), DB손해보험(-4.1%) 등 보험주도 떨어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의 경우 다른 업종 대비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 전날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현·선물 시장에서 7800억원을 순매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024년 마지막 거래일까지 이제 18.5일 남았다. 미국 증시는 이제까지 55번째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오늘 아침 56번째 기록으로 가는 흐름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지난 11개 거래일 중 10개에서 상승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4일 아침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입니다. 이는 월가의 현재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한국의 계엄령 사건, 그리고 프랑스의 정부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아침부터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은 상당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그런 일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예외주의'를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게다가 어제 오후 실적을 공개한 세일스포스, 마벨테크놀로지 등 기술기업들이 투자자 기대를 넘어서며 개장 전 거래부터 두 자릿수대 상승세를 보였죠. 이는 빅테크로 퍼졌습니다. 미국 주식의 급등세는 사라질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미국 예외주의가 곧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그게 2025년까지 플레이북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긍정적인 경제적 배경에 감세,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등에 따른 것입니다. 어제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세일스포스(10.99%), 마벨테크놀리지(23.19%), 옥타(5.38%), 퓨어스토리지(22.06%) 등이 모두 강력한 3분기 실적이나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개장 전 거래부터 두 자릿수 이상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술주 전반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AI와 관련된 주식들입니다. 세일즈포스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41달러로 월가 추정치(2.44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목표주가 상향이 쏟아졌습니다.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고,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높였습니다. 세일스포스는 지난 10월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라는 AI 기능을 선보였는데요. 챗봇과 유사한 것으로 고객은 이를 통해 영업,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을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CEO는 세일스포스 플랫폼에 내장된 에이전트포스가 산업의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JP모건(비중확대, 목표가 380달러)은 "에이전트포스에 대한 설명은 높은 기대조차 넘어섰다. 에이전트포스가 성장 내러티브를 되살리고 매출 파이프라인을 추가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강력한 4분기와 2026 회계연도 성장 재가속화를 예상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회사인 마벨은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넘었고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강력한 실적과 전망은 주로 현재 양산 중인 맞춤형 AI 반도체 프로그램 때문에 주도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레이몬드제임스(비중확대, 목표주가 120달러)는 "AI 관련 매출을 20억 달러 이상(매출의 35%)으로 추정한다. 이는 회사 측이 이전에 제시한 15억 달러보다 훨씬 많다. 경영진은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칩 사업 참여가 여러 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고, 장기적으로 4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맞춤형 AI 칩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듯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옥타(OKTA)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인 퓨어스토리지(PSTG)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매출과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세일스포스 등은 AI가 실적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AI 관련 주식에 긍정적 소식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3.48%)는 개장 초부터 1% 넘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아마존(2.21%)도 마찬가지고요. 아마존은 어제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2 칩을 사용한 AI 슈퍼컴퓨터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죠. 아마존의 애덤 셀립스키 CEO는 "우리는 자체 칩을 가질 수 있고 파트너(엔비디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18년 이상 증명했다. 전체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고, 모든 이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 둘 중 하나만 혜택을 보는 게 아니다. 우리는 엔비디아 및 다른 회사들과 협력하여 파이를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는데요. 메타(0.02%)와 애플(0.15%)도 마찬가지입니다. 매그니피선트 7은 지난 7월 최고가 기록을 세운 뒤 대선일 전까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선 이후 다시 상승세를 치닫더니 기록 행진을 시작한 것이죠. 에버코어 ISI는 기술적 측면에서 "애플은 S&P500 지수의 7%를 차지하는 보유 필수 종목으로 떠올랐다. 엄청나게 커진 시가총액을 감안할 때 모든 포트폴리오가 이 대형주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못한 상황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메타에 대해선 "지난 2년 동안 12~1월 2개월간 51%나 급등했었다. 이번에도 사상 최고치 돌파로 인해 보유 필수 종목으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관련 "세일스포스 오라클 등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뿐 아니라 옥타 스노우플레이크 등 다년간 저점을 형성했던 소프트웨어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한 해 동안의 조정을 마치고 반등을 준비 중일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아마존에 대해선 "소비와 소비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여 전망이 밝다"라고 강조했고요. 그러면서 "S&P500 지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부문에서 대형 기술주들의 사상 최고치 돌파 덕분에 새해 초 6300까지 상승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데이터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침 8시 45분 고용정보업체 ADP가 집계한 11월 민간고용은 14만6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15만 개보다 적었습니다. 게다가 10월 수치가 기존 23만3000개에서 18만4000개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고용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건강했지만, 산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올해 봄 이후 가장 약했고 서비스업에서도 금융서비스와 여가/접객 부문은 둔화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1월 임금은 전년 대비 4.8% 상승한 것으로 나왔고요. 이직자 임금은 7.2%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각각 4.6%, 6.2%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ADP 보고서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을 앞두고 발표되어 많은 주목을 받긴 하지만 종종 비농업 고용과 상관관계가 없다. 지난 10월 비농업 고용은 1만2000개가 나왔지만, ADP 민간고용은 18만 개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0시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56.0에서 52.1로 하락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55.7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50을 넘어 확장 국면을 5개월 연속으로 이어갔습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신규 주문은 10월 57.4에→11월 53.7로 낮아졌고 고용도 53→51.5로 하락했습니다. 사업활동(생산) 지수는 56.0→52.1로 낮아졌고요. 이들도 모두 확장 국면(50 이상)이긴 합니다. 지불 가격은 58.1→58.2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ISM 측이 내놓은 분석은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스티브 밀러 조사위원장은 "서비스 PMI 하락은 사업활동, 신규 주문, 고용 등 4가지 세부 지수 감소로 인해 발생했다. 그러나 산업 범주로 보면 18개 중 14개가 사업활동 확장을 보고했고 13개 산업은 신규 주문이 증가했다. 둘 다 10월과 비교해 개선된 것이다. 이는 지난 몇 달 동안 서비스 업황이 지속적 성장세로 회복됐다는 시각을 강화한다. 일반적으로 응답자 의견은 중립에서 긍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TD뱅크는 "표면적으로 보면 11월 서비스 PMI는 약간 놀랍지만, 세부 사항은 여전히 구성 요소 전반에 걸쳐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대부분 50 미만을 기록했던 고용 지수는 확장세임을 나타냈다. 이 보고서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세부 사항은 여전히 확장을 가리키고 있으며 18개 산업 중 14개가 성장을 보고하는 등 서비스 부문은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S&P 글로벌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6.1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57, 잠정치 57.0보다 낮게 나왔지만 10월 55.0을 웃돌았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제조업의 추가 하락을 서비스 부문이 상쇄하여 사업활동의 전반적 성장은 2년 반 만에 가장 빠르다. 12월에 비슷하게 강력한 확장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면 4분기 GDP가 연율 2.6% 성장하는 것에 부합한다. 기업들은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서비스 수요가 더 강해졌고, 2025년 경제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채권 수익률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ISM 서비스업 PMI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뒤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오후 1시 45분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뉴욕타임스 행사에서 대담에 나섰는데요. 그는 ▲통화 정책의 현 위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금리를 50bp 인하했던) 9월에 생각했던 것보다 성장세가 더 강하며, 인플레이션은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립 금리로 나아가고 있지만, (경제) 하방 위험이 예상보다 적어 중립 금리를 찾는 데 조금 더 신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we can afford to be a little more cautious as we try to find neutral)고 밝혔습니다. 약간 매파적(신중할 여유)이긴 했지만,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예상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 이후에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예상은 약간 강화했지만요.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발언은 12월 인하에 대한 기대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았다. 우리는 Fed가 이달에 25bp 인하하지만, 이후에는 2025년 3월까지는 동결할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베어트랩스리포트의 크레이크 샤피로 매크로 전략가는 "파월은 12월 결정에 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금요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 다음주 소비자물가(CPI)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월은 '우리는 중립 금리를 찾는 데 좀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라고 했는데 이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을 시사한다. 12월에 인하하더라도 점도표는 지난 9월 제시한 것보다 내년에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 또 중립 금리 수준은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사실 아침에는 매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가 "현재 경제 환경, 유입되는 정보 및 변화하는 전망을 신중하게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후 2시에는 Fed의 베이지북이 발표됐습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쓰일 기초자료이지요. ▶전반적 경제 활동=대부분 지구에서 약간 상승했다. 3개 지역은 다른 2개 지역의 정체 또는 약간 감소한 활동을 상쇄하는 적당하거나 적당한 성장을 보였다. 성장 기대는 대부분 지역과 부문에서 약간 상승했다. ▶소비=소비자 지출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기업의 자본 지출과 원자재 구매는 대부분 지역에서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고용=고용 수준은 전체 지역에서 변동이 없거나 약간만 증가했다. 채용은 침체하였고, 해고 수준도 낮았다. ▶물가=전체 지역에서 물가는 완만한 속도로만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경기가 약간이지만 개선되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베이지북에 들어간 둔화(slow)라는 용어가 지난 10월 55회에서 이달에는 29회로 감소했습니다. 베이지북도 12월 인하 예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내년 인하 전망에는 영향을 줬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 워치 시장에서는 오후 4시께 12월 25bp 인하 베팅이 77.5%로 높아졌습니다. 어제 72.9%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반면 1월 동결 베팅이 어제 61.2%→ 64.5%로 높아졌습니다. 오후 4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4.1bp 내린 4.13%를 기록했습니다. ISM PMI가 나온 뒤 내림세가 이어졌고 파월 발언, 베이지북은 별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10년물은 3.3bp 내린 4.188%에 거래됐고요. 뉴욕 증시는 거칠 게 없었습니다. 투자자들은 ISM PM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발언만 하면 오르죠. 오늘도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좋다"라는 말에 상승세가 거세졌습니다. 베이지북에서도 미국 경제가 잘 버티고 있음이 확인됐지요. 결국, S&P500 지수는 0.61% 올랐고요. 나스닥은 기술주 급등 속에 1.30%나 뛰었습니다. 다우는 0.61%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 프라임 브로커리지의 토니 파스쿼릴로 헤지펀드 담당 헤드는 CNBC 인터뷰에서 "S&P500 지수의 총 수익률이 배당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29%에 달하지만, 연료탱크에는 여전히 휘발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몇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요. ① 경제가 잘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파스쿼릴로 헤드는 "4분 GDP 성장률은 연 +2.5%일 것이고 내년 성장률도 +2.5%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② Fed의 완화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는 "Fed가 내릴지 중단할지 말이 많다. 우리는 12월에 내리고 내년에도 1월, 3월에 두 번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 어쨌든 지금 금융여건은 매우 완화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③ 증시에 매수자금이 몰려들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가장 큰 주식 보유자인 가계가 주식을 사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주식 매수자인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④ 마지막으로 계절성을 듭니다. 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비밀이 계절적으로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상승 모멘텀이 이번 달 내내, 그리고 내년 초까지 지속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성장에 낙관적이라면 기술주나 (시가총액 가중) S&P500 지수보다 경기민감주, 혹은 동일가중치 S&P500 지수에 투자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파스쿼릴로 헤드는 "여전히 기술주를 좋아한다. 빅테크는 공격적 요인과 방어적 요인을 모두 갖고 있다. 매그니피선트 7은 올해 또다시 58%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5조 달러에 달한다. 일종의 마법과 같다. 이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질문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저는 이런 엄청난 기업들에 대한 상상력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회사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월가 금융사들은 6500, 7000 등 내년 말 S&500지수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높긴 하지만 대부분 10% 안팎 오를 것이란 겁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에 따르면 2년 연속 20% 이상 오른 뒤 또 20% 이상 오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에 대해 7000을 제시한 도이치뱅크는 “지난 100년 동안의 일부 통계는 다음과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통계적으로 보면 10% 이상, 2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1. 26%의 연도에서 수익률은 마이너스였다. 2. 39%의 해에서는 20% 이상의 성과가 발생했다. 3. 0~10%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는 14%에 불과하다. 4. 실제로 0~10%보다 10~20%의 수익률을 보인 해가 더 많았다(21%). 월가 전반의 분위기가 이렇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강세론자들 사이에도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휘두를 관세에 대한 불안입니다. 그래서 다들 내년 1월까지는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모르겠다는 것이죠.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설립자는 "월가가 2025년에 걱정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달력이 1월로 바뀌기 전까지는 랠리를 재평가하려고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일부 내각 인사와 관세 위협이 시장에 약간의 불안을 불러일으켰지만, 최근 '적절한' 경제 데이터가 시장을 떠받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한 가지는 2025년이 2024년보다 더 변동성이 크리라는 것이다. 변동성이 하락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했던 것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 그런 기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BC의 에이미 우 실버맨 전략가는 "여전히 산타클로스 랠리를 예상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1분기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트럼프가 집권하는 시점에서 실제로 시행될 일부 정책들로 인해 약간의 정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걱정은 기업들에서도 감지됩니다. ISM이 공개한 기업 응답에서도 관세 관련 걱정이 많이 나왔습니다. 한 건설업체는 "선거 결과가 결정됨에 따라 주택 건설 확대가 예상되지만, 관세의 불확실한 영향이 미래를 흐리게 한다"고 답했고, 운송창고업체는 "대통령 내각 인선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 사업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 인선이 확정되고 연방기금이 어떻게 분배될지 알 때까지 투자 프로젝트를 보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지북도 마찬가지입니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고용, 임금, 가격은 모두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잠재적 관세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기업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약간 높아졌다"라고 보고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도 "성장 전망은 약간 개선되었지만, 기업들은 미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를 둔화시키고 있으며, 잠재적 수입 관세를 예상해 재고를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댈러스 연은도 "기업들은 대부분 새 행정부 하에서 예상되는 사업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었지만 일부는 잠재적인 무역 및 이민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이어간 것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1.40달러(2.00%) 낮아진 배럴당 6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2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1달러(1.78%) 내린 배럴당 72.31달러에 마감했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WTI는 이날 장중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와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잇달아 발표되자 하락세로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전달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 웃돌았으나, 시장 예상치(55.5)에 상당히 못 미쳤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위원장은 "대통령선거 여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가 (조사 업체들로부터) 자주 언급됐으며, 응답자들의 특정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07만3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0만배럴 남짓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 하지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36만2000배럴 늘면서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만배럴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 시장의 예측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정제 활동 급증으로 가동률이 여름 이후 보지 못한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 원유 재고는 감소하고 휘발유 등 제품 재고는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5일(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내년 1월 재개하기로 한 하루 평균 18만 배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언제까지 연기할 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협의체는 국제 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자 감산 기조를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OPE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제재를 어떻게 부과할지 지켜보면서 현재의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풀고 그 대신 불법이민자 유입을 막는 데 베네수엘라 정부의 협조를 받아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 제한과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 요금제 이용자는 7000만명을 돌파했고, 내년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주가 고공행진…매출·가입자도 증가세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며 사용하는 관행을 단속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한 것이다.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도 넷플릭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는 현재 매달 약 7000만명이 광고 요금제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4000만명, 지난해 5월 500만명 대비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광고 요금제는 콘텐츠 재생 전후 또는 중간에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시청자는 시간당 약 4~5분의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부문 사장은 "광고 요금제를 제공하는 국가들에서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이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내년 매출이 올해 대비 11~13% 증가한 430~4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요금제 도입은 신규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3분기에 51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며 월가 예상치(450만명)를 뛰어넘었다. 총 가입자 수는 2억8270만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시장의 평균 예상치(2억8215만명)를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도 3분기를 웃도는 신규 가입자를 기대하고 있다. 광고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레그 피터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광고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스포츠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부터 3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풋볼리그(NFL) 경기를 중계하고, 오는 26일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공개한다. NFL 중계와 관련된 광고 슬롯은 모두 매진됐고, '오징어 게임'은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기아자동차 등 다양한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67%가 매수 의견…"주가 너무 높다" 우려도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토마스 마틴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넷플릭스는 고객 이탈 없이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히니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역시 "넷플릭스는 과거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던 이미지에서 이제는 가치 있는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며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훌루와 같은 경쟁 서비스가 넷플릭스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 64명 중 43명(67.2%)이 넷플릭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보유 의견은 18명(28.1%), 매도 의견은 3명(4.7%)에 그쳤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성장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칸난 벤카테쉬와르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뛰어난 실행력을 보였지만, 계정 공유 유료화와 같은 정책이 미래 성장을 앞당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넷플릭스 주식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광고나 비디오 게임 투자에서 실질적인 재정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헤거 에드워드존스 애널리스트도 "구독자 증가세가 다시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매튜 말레이 밀러타박앤코 마켓 전략가는 "현재 주가는 매우 비싸서 앞으로 상승하려면 수익을 개선해야 한다"며 "광고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넷플릭스의 주가가 현재 수준(877.34·지난달 27일 기준)보다 낮은 804.43달러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제이슨 바지넷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 발표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지만,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낮아지면서 결국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공사비만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특화 설계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2.7m 높이의 천장고와 2.5m의 조망형 창호를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6283㎡) 다섯 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내세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다음달 18일 시공사...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아세아아파트’(조감도)가 최고 36층, 997가구로 탈바꿈한다.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가까운 도심 노른자위 입지여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과 이수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등 총 3건의 건축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4일 밝혔다.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아세아아...
서울 강동구 천호동은 좀 억울할 것 같습니다. 한강을 끼고 있는데다 5호선 및 8호선이 지나가는 강동구 교통의 요지이지만 여태까진 노후한 상업지구 및 유흥가 이미지가 강했거든요. 이젠 동남권 신흥권 주거지로 재탄생하기 위해 열심히 정비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미국 최대 건강관리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건강보험 사업부 최고경영자가 4일(현지시간) 오전 이 회사의 투자자의 날 행사가 개최되는 뉴욕 맨해튼 중심부 힐튼호텔 밖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의 CEO인 브라이언 톰슨은 이 날 오전 일찍 …
국민의힘이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자, 이 사실에 격분한 일부 시민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에 찬성하라"는 취지의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국…
"관객이 상상력을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하는게 이번 작품의 목표예요. 관객이 춤추고, 울고,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손가락 춤으로 삶과 죽음, 사랑을 담은 예술극 의 연출가 자코 반 도마엘이 13·14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이 작품의 한국 초연을 갖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이 건강상의 이유로 'BBC 프롬스 코리아'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롯데콘서트홀은 4일 “힐러리 한이 주치의 권고에 따라 'BBC 프롬스 코리아' 내한 공연을 불가피하게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로 예정된 BBC…
일본 작곡가 토루 타케미츠는 한국의 윤이상과 비슷한 존재감을 갖는 인물이다. 그는 자연과 일본의 정통 궁중음악 ‘가가쿠’에서 영감을 찾았다. 임윤찬이 지난 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에서 연주한 다이 후지쿠라의 ‘얽힘(Entwine)’은 타…
북쪽과 남쪽으로 긴 지형을 형성하는 베트남에서 다낭은 중간 지대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처럼 ‘한’이라 불리는 강(Han River)이 도시를 가로지르며, 세계적인 축제로 손꼽히는 다낭국제불꽃축제(DIFF)도 이곳 한강에서 열린다. 한밤의 다낭은 후끈한 습기와 열기로 외국...
낭만적인 정취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동화마을로 떠나자. 한국관광공사가 12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로 ‘겨울 속 동화마을’을 꼽았다. 추천 여행지는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경기 가평) ▲하이원추추파크(강원 삼척) ▲대동하늘공원(대전 동구) ▲기차...
하나투어가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일본 삿포로, 중국 하얼빈, 캐나다 로키를 추천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삿포로는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여행지다. ‘홋카이도 4일 #삿포로 눈축제’는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삿포로 눈축제에서 눈과 얼음으로 만든 다양한 ...
21분전
이탈리아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가 있다. 흔히 ‘3C’라고 불리는데 축구(Calcio), 수다(Chiachiere), 그리고 음식(Cucina)이다.기원전 4세기에 <계절에 맞는 최상의 재료>라는 요리책이 나올 정도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음식 문화는 자부심 그 자체이자 몸속 깊이 새겨진 유전자나 다름없다. 장화 모양의 위아...
‘천년의 도시’ 모로코 마라케시. 도시 곳곳에 붉은색과 주황색의 흙이 있어 ‘붉은 도시’로도 불리는 이곳엔 특별한 커피룸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문을 닫기까지 유럽 ‘사교의 장’ 역할을 한 ‘다르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다. 바샤커피가...
장충동은 서울의 근현대사를 압축한 동네다. 떠들썩한 먹자골목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담장 높은 저택, 실향민 벌집촌이 뒤엉켜 있다. 광희문 성곽 마을이던 곳에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가 문화주택단지를 조성하며 낮은 언덕에 집들이 지어진 게 그 시작이다.해방과 6·25전쟁을 거친 이후 1960년대엔 부촌의 상징이 됐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
스타벅스는 맥도날드와 함께 ‘미국식 자본주의의 상징’인 브랜드다.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커피 문화를 미국식으로 바꿔 세계 60여 개국에 진출했다. 이런 스타벅스도 ‘작지만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로 출발했다.1960년대 미국 대학생들은 유럽 배낭여행을 많이 갔다. 시애틀대에 다니던 제리 볼드윈, 고든 바우커, 제브 ...
날개 위에 뜬 별 하나.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1995년 미국 시카고에 스페셜티 커피 시장 개척자로 등장한 인텔리젠시아(Intelligensia)의 로고다. 커피 생두의 고유한 맛을 살리기 위해 라이트 로스팅과 혁신적인 추출법을 시도하며 수많은 스페셜티 카페의 롤모델이 된 인텔리젠시아가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서촌 한옥에 카페를 냈다. 오랜 시간 한정식...
2024.12.05 09:30 기준